"다음"에 뜬 진중권교수의 인터뷰 기사 말미에
"이명박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습니까?"
라는 말의 대답으로 진중권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냥 가만히 계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은 시스템이 하게 하고.."
이 말을 듣고 정말 현 정권이 지향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 노자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노자가 말한 것 중 가장 나쁜 순서대로 나아가다니..
정말 저도 이 정권에서 대통령은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의 근본, 기본, 원칙, 뭐, 이런 것의 학습이 전혀 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노자가 말하는 아래와 같은 無爲의 政治를 동경하고 지금부터 5년간이나마
공부에나 정진해 보시든지..
"공(功)이 이루어지고 일이 잘된 것을 보고
백성이 모두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 되었다고 한다."
老子 17장 ― 저절로 그리 되었다 한다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가장 훌륭한 정치는 백성들이 그가 있다는 것만 알고,
다음은 백성들과 친하고 그를 칭송하게 하는 것이며,
다음은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것이고,
다음은 백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다.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不信)이 있게 되나니,
말을 귀하게 여겨 함부로 하지 않는다.
공(功)이 이루어지고 일이 잘된 것을 보고
백성이 모두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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