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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문화제와 소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04 01:24:52
추천수 0
조회수   677

제목

시골의 문화제와 소감

글쓴이

서정진 [가입일자 : 2006-03-02]
내용
오늘 이곳 경남 함안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가족들 모두가 같이 다녀왔습니다.

오늘로 네번째 열리는 문화제였는데,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었습니다.(100명 정도??)

시골이라 진행하시는 분들도, 앉아 계시는 분들도 대체로 다들 아시는 분들이 많아 그야말로 한 밤의 동네야유회처럼 진행되는 촛불문화제라 서울이나 대도시의 풍경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경찰도 보이지 않고, 몇 명의 사복경찰들도 다 아는 사람들이라 같이 서서 이야기를 정답게 나누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오늘로 네번째 참석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지금의 실상을 모르시는 분이 아직도 많다는 것입니다.

대책위에서 보여주는 영상자료나 설명도 언론에서 보도하는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었으며, 참여하시는 분들도 그다지 큰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이곳에서 가축을 키우시는 분들이 나와서 말씀들을 하셔서 굳이 자유발언을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다음 주 모임에서는 지금 서울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보다 상세하게 알리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 방법을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지금 서울에서 발생하는 경찰의 폭력진압을 제어하고 이명박대통령이 보다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은, 전 국민들이 실상을 알고 그 분노를 보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표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제 나름의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에게 지령을 내릴 생각입니다.

친구들에게 집에 가서 부모님들께 아고라와 경향, 한겨레, 오마이 홈페이지를 보여드리고 촛불문화제 생방송 보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 수 있도록 전달하라고....



6월 10일 촛불 문화제에는 읍내가 사람들로 가득하기를 희망하면서 오늘도 수고하신 서울의 형제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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