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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가짜 보수 이명박·박근혜·이회창 OUT!”
정부고시 연기 비난, “MB가 기독교 장로인지도 의심스럽다”
2008-06-03 11:34:18
지난 2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의 관보 게재를 유보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정부가 또 퇴각했다”며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를 접을 때”라고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정부는 고시 유보, 고시, 고시의 관보게재 유보, 대통령 사과 등 줄행랑을 되풀이해왔다”고 지적하고 “후퇴하더라도 6.25 때의 국군처럼 방어선을 치기 위한 전술적 후퇴가 아니라 장돌뱅이의 계산도 없는 일패도지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것이 이념 없는 집단의 전형적 행태”라고 전제하고는 “여론이 불리하게 보이면 소신도, 국가체면도 내던져 버리고 투항한다”며 “이념이 없는 인간이나 조직은 기회주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국가가 허무맹랑한 거짓선동에 이처럼 항복한 경우는 인류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이 대통령의 얼굴만 보면 경멸감이 섞인 욕설이 튀어나온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세간의 분위기를 전했다.
“소대장이 아무리 열심히 싸워도 최고사령관이 항복하는 데는 도리가 없다”고 현 정부의 난맥상을 질타한 조 전 대표는 “지금까지의 행태로 미뤄보아서 이 대통령이 재기하기란 매우 어렵겠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또 “그가 과연 진정한 기독교 장로인지도 의심스럽다”며 “기독교 신도이면 누구나 아는 ‘진실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을 그는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진실을 지켜야 할 사람인데 그 진실을 선동꾼과 거짓말쟁이들한테 넘겨주더니 이어서 법과 질서까지 포기했다”고 이 대통령을 비난한 조 전 대표는 “다음 차례는 자유와 재산의 양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악을 향해서 악이란 말도 할 용기가 없는 인간인 듯하다”는 말로 이 대통령을 비난한 조 전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쥐고서도 영혼이 부패하지 않으면 이렇게 행동할 순 없다”며 이 대통령을 ‘영혼이 부패한 사람’으로 규정했다.
조 전 대표의 비난은 이 대통령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선동세력과 싸우지 않는 박근혜, 선동세력을 편드는 이회창 씨는 보수정치인의 명단에서 제명시켜야 할 존재”라며 “이 순간, 좌익 선동세력과 싸우지 않는 세력은 보수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결정적 순간에 사익을 국익보다 우선시킴으로써 보수세력을 배신한” 정치인의 예로 “보수정치인을 자처했던 김영삼, 이회창, 박근혜, 이명박, 정몽준, 김종필, 이인제”를 든 조 전 대표는 “이번 기회에 진짜 보수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보수세력은 배신당하다가 끝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조 전 대표는 “웰빙정당”, “가짜 보수”라고 비난하고 “누가 진짜 보수정당 건설의 깃발을 올릴 것이냐”며 “보수층은 오늘도 잠 못 이룬다. 이명박이 싫다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쟁이들과의 싸움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