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의 메콩강 입니다
주식은 폭락하고 환율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갑자기 자금줄이 막혀
보유 중이던 카메라 장비를 다 처분 했습니다
그리고 똑딱이 하나 장만 했습니다 파나소닉 LX3
작지만 사진도 잘나오고 휴대도 편하고 장점이 많은 카메라네요
그리고 이곳 회원님의 도움으로 며칠전 아이콘도 제작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늘 모델도 같고 장비도 같고...
그저 넋두리나 삼아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아이콘 제작 원본 사진
큰 아이는 예쁘고 둘째 아이는 너무 애교도 많고
두 아이를 바라 보고 있으면 세상사 모든 시름을 잊을 수 밖에 없습니다
7월에 아내가 학교를 그만 두고 이곳에 아주 왔습니다
어려운 결정을 해준 아내가 늘 감사합니다
그런 아내를 데리고 가까운 바닷가에 놀러가 아이들과 산책도 해 봅니다
태어나서 아빠 얼굴도 익히기 전에 멀리 떠난 매정한 아빠를 어찌나 잘 따르는지
딸아이는 역시 아빠를 좋아하나 봅니다
큰 아이 학교를 정하고 입학금도 내고 집에 돌아와 즐거워 하는 아이를 담아
보았습니다 촛점도 안맞고 흔들린 사진이지만 아이의 환한 미소를 보니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이 사진을 촬영하고 다음날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가
돌아 가셨다는 비보에 온 가족이 이곳으로 이주한지 3주만에 서울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파나소닉 LX3
작지만 당찬 카메라네요
수동기능도 다양하고 화질도 깔끔하고 렌즈도 f2.0 ~ f2.8 로 실내촬영도 전혀
두렵지가 않네요
접사모드
맥킨토시 275
한국에서야 이제 찬바람이 불 계절이니 제철이지만 이곳 프놈펜은 일년 12달내내
여름이니 진공관 엠프는 치명적 입니다
한시간 음악 듣다 보면 집안 온도가 한 2도는 올라 가는것 같습니다
전기세도 엄청 나옵니다
맥킨 MX-110
접사모드
맥킨 로고
아날로그 시스템
한 시대를 풍미한 명기들
더운나라와서 무지 고생 합니다
음악 애호가도 없으니 기변도 할 수도 없고 하나라도 고장이라도 날까봐
늘 애지중지 하며 사용 합니다
우리집 좌,우 스피커가 회원님들께 사랑 한다고 하네요
음악 듣다 한녀석이 울면 또 다른 녀석도 울어 음악 소리보다 울음소리가 더 커
더이상 음악을 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늘 사랑스런 우리집 보배들 입니다
이 불경기에, 이 어수선한 시절을 가족과 함께 음악과 함께
지혜롭게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곳 회원님이신 이태봉님의 빠른 석방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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