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지 사무실 밀집지역에 예전과 같은 넥타이 부대가 가능할까요?
좀 회의적입니다.
의식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20년전과는 구조와 상황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으니 30-40대 중에서 서울 사대문안에서 넥타이를 매고 근무할 정도면
가장 혹독한 경쟁 구조 속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면서,
대기업 엘리트 직장인이라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점심시간 1,2시간 거리로 나올 수 있을까?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최고 수준의 연봉의 자신감과,
이 자리도 자칫하다가는 위험해질수 있다는 의식이 작동할 것입니다.
넥타이를 맨 비정규직은 이것 보다 더 할 거구요.
20대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오지 못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일 겁니다.
주말 밤 거리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87년 6월 처럼 대낮 도심에서 시위를 한다면 어떤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박수 응원을 보내줄 것인가. 혹은 대열에 참여 할 것인가.
어린 학생, 주부, 나이 지긋하신 분들.
그리고
30-40대 자영업 하시는 분.. 현실을 가장 절감하는 계층이겠죠.
......
넥타이 맨 분들 나오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다만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만이라도 동참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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