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딴나라 주식회사 이과장...



뭐 하나 ?



그동안은 중국출장에서 바빠서 그랬지만...

오늘부터는 출근해야 할 것 아닌가 ?



저번에 아동폭력사건만 해도

자네가 출동하니,

범인이 한시만에 잡히더만...



오늘도 그 막강한 능력 좀 보여주시게~!



오늘은 누굴 잡아야 하냐고 ?



허허... 이사람

중국에 지진난 것만 알고

한국에서 난리난 것은 모르나 ?

비즈니스하는 사람이 그렇게 정보가 어두워서야 어디다 쓰겠나 이사람아..



오늘 자네가 찾아야 할 넘들은

거리에서 물총놀이하다가

사람들은 실명시키고, 머리찟어지게 한 경비실 넘들...

거리에서 전쟁놀이하다 사람들 머리치고 도망간 경비실 넘들...

여성들 가슴만지고, 어떤 양반옷벗기고 도망간 경비실 범들이네...



내가 알기로 자네하고 무척 가까이 있는 넘들이니

반드시 출동해서 찾아오게...



그리고 말일세..

자네 과장으로 진급할 때

국회장님과 약속했던 사항들 있지않나 ?



뭐 ? 그게 뭐냐고 ?

벌써 잊었단 말인가 ?

아무리 머리용량이 2메가라도 너무 하지 않은가 ?

그게 얼마나 됬다고 그새 잊어먹는단 말인가 ?



회사의 '종'이되어 국회장님을 잘 받들어모시겠다면서 ?

회사매출올려서 직원들 월급올려주겠다면서 ?



그런데 요즘 술자리에서 국회장님 까고 다닌다며 ?

특히 자네밑에 있는 한대리하고 강주임, 어주임하고 같이 다니면서

국회장님 까고 다닌다며 ?

이미 소문 다 났네, 직원들이 바보도 아니고...

조심하시게...

자네들이 회사말아먹는다고 사내게시판에 글들이 폭주한 상태라네...

자네가 전산실 애들동원해서 글도 지운다며 ?

별짓을 다하는 구만...쯔쯔



오해라고 ?

'내가' 한 적이 없다고 ?

자네 유머감각은 여전히 빵점이구만... 자게나 자자 좀 보시게...

맨날 조중동만 읽지 말고 말이야...



그리고 이건 우리의 '국회장'의 말씀이니

명심해서 새겨들으시게...



제발 경비실사람들 선동해서

물총놀이, 곤봉놀이 하지말라시네,

퇴근하고 자네들끼리 놀지,

왜 회사장비하고 비품들 들고나가서 놀고 지랄인가 ?

그리고 회사버스가 자네들 자가용인가 ?



아참 그리고 말이야 자네 '중국출장'은 왜 간건가 ?

'미쿡출장'도 말이야, 좋은 물건구매하라고 보냈더니

골프카트경주만 냅다하다가 참가상으로 주는

쇠고기만 들고 왔다며 ?



그런데도 이번 '중국출장'은 왜 갔냔 말일세,

들리는 소문으론 '따오기'택배하러 갔다는데 사실인가 ?



그리고 자네가 타온 '미쿡 쇠고기'가 불량품인거 아나 ?

먹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이 사실알고 있나 ?

뭐 ? 오해라고 ?

게다가 정주임은 '무슨 상관이냐 반품받아주면 되지'하며 매장에서 팔겠다는데

미친거 아닌가 ?



'국회장'께서 정말 화가 많이 나셨네,

단단히 벼르고 게시니, 빨리와서 엎드려 빌게

회장님면전 3킬로머터전부터 낮은 포복은 기본이네...

이번에도 저번처럼 골프카트타고 몰래오면 죽는거네... 알겠나 ?



그리고 '국회장'께서 이 말은 꼭 전하라고 하시네.

'제발 삽질 좀 그만하고, 사표쓰라시는 구만', 잘 알아 들었나 ?



내일까지 사표써서 내 책상에 올려놓으시게,

그리고 100일치 퇴직금 정산해 놨으니 경리부에 들러서 싸인하고 찾아가게.

그리고 연차쓰고 퇴직한다고 깝치지 말게...

100일짜리가 무슨 연차가 있나 ?

바로 퇴!사!하시게 알았나 ?



자넨 집에서 쉬는게 회사를 살리는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