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뒷길에 주차해놓고 시청쪽으로 걸어가다가 얼떨결에 광화문쪽으로 전진하는 행렬에 휩쓸려 맨 앞에서 있었는데요. 덕분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님과 진중권님도 바로 앞에서 봤네요. 5시간 넘게 한 곳에 서있었더니 허리도 너무 아프고 출근도 해야해서 11시 좀 넘어서 왔습니다.
버스로 만든 바리케이트를 어떻게 치우느냐가 큰 이슈(?) 였는데,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비폭력 시위여야 하고, 저들에게 진압 명분을 주면 안된다는 말씀이었는데,,,, 아뭏든...
그리고, DSLR 에 스트로보까지 완비한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 걸까요. DSLR 들고 시위하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기자들과 대형카메라 든 사람이 반 이상이었습니다. 아뭏든...
경찰이 만들어놓은 바리케이트 안에서 우리끼리 노래부르고 적당히 구호 외치다가 해산하라면 해산해야 하는 건가... 바리케이트를 치우면 전진할 의지는 있었을까. 더욱 격렬한 시위로 가기 위한 준비 단계의 시위일까. 마음이 많이 답답하더군요. 아뭏든 5일날 다시 가렵니다. 체력이 딸려서 12시까지는 앉아있어야 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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