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급한 시국에 이런 글 올려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부산서면 촛불집회에 애기 유모차 태우고 큰애 손잡고

집사람과 같이 온가족이 집회 다녀왔습니다.

11시넘어서 애들 때문에 더 못있고 집에 돌아오는데

97년산 13만킬로 넘긴 크레도스 저의 애마가 푸더득 거리더니

앞 엔진룸에서 허연 연기를 내뿜으며 도로 한가운데서 퍼져 버리네요

다행히 밤늦은 시간이라 오가는 차량이 많이 없어 급하게 비상등켜고

밀어서 바깥 차선으로 옮겼습니다.

보험회사 연락하니 스피드메이트에서 견인차가 왔습니다.

일단 밤늦었으니 내일 상태보고 견적 뽑아 주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견적이 4~5십만원 나올것 같은데요

이차 중고로 살때 110만원 줬습니다.

중고로 사서 2년 4개월째 굴리고 있는데

수리비 4~5십만원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거 같은데

폐차시키는게 나을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이 고물 똥차라도 없으면 가끔가다 본가다녀오거나

주말 마트에 장보러가거나 가까운데 가족들 데리고 놀러가거나 할때

애로사항이 꽃필것 같은데 말이죠

어찌해야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