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향에서 모두 대치하다가 물대포 맞은 분들 추워서 덜덜 떠는데 벗어줄 옷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중간에 '폭력유발용(?)' 전경 소수(100여명^^;)가 끼어들어 시민들을 자극시켰습니다만 5분 정도 대치하다가 철수하는 긴박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40 중반이 되다보니 안 사람이 너무 힘들어해서 모범택시 집어타고 지금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사 분도 2MB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어서 집에 올때까지 탄핵 토론 분위기가 이어졌죠.
옛날 한창 때 생각하고 광화문에서 전경방패 밀어낼 때 어깨가 조금 놀란 모양입니다. 흥분이 가라앉으니 이제야 아프군요. 그래도 제가 온몸(181CM, 95KG)으로 밀어내니 전경 4줄이 뒤로 밀리더군요. 대책회의 분이 하도 만류하셔서 그만두었습니다만, 계속 했었으면 아마도 닭장투어 신세였겠죠.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있을텐데 안다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P.S-1 전경 중대장에게 집에 가야 하는데 이렇게 막으면 어떻게 하냐고 온갖 욕설을 퍼부었는데, 실제로 한줄 비켜주니 뻘쭘하더군요. 진짜로 집으로 갈 수도 없고... 솔직히 '그렇다고 진짜로 비켜주면 어떻게 해 T.T'라고 자수했습니다.
P.S-2 오늘 가족 단위 정말 많으셨습니다. 아예 친목회를 하는 가족 모임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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