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얇게 입고, 게다가 반바지로 나갔던 데다가,
낮에 많이 걸었더니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서,
자정 조금 못 되어 자리를 떴습니다.
죄송하네요.
청와대 근처까지 접근해서, 세 방향에서 포위하고 있다니,
오늘은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작금의 모든 국가적 위기 상황의 근원은 그놈이기 때문에,
청와대 코앞까지 돌파하여 접근, 시위를 벌인다는 것은
그놈과 저들에게 던지는 의미가 큽니다.
불상사 없는 시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저 역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입니다만,
어차피, 시위란 과격한 것이기 마련이고,
(비폭력적인 시위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대단히 방정맞은 망발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시위란,
자, 나를 때려보시지? 라는, 긴장스런 대치 행위이므로,
비록, 오늘과 같은 청와대 앞까지 진입하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거듭된다면, 진압 또한 본격적인 폭력으로 넘어가겠으나,
그러한 폭력은 감수해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살수차 물 한 방울 맞기 전에 돌아와서 할 말은 없습니다만,
꾸준히, 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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