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전쯤 어느 비오는날
저는 마당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저희집 진돗개는 제 다리품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호같이 빗속으로 미끄러지듯이 뛰어가는 녀석
1초만에 비에 홀딱 젖은채 쥐새끼를 입에 물고는(저희집이 지은지 20년 된 집인데다 숨을데가 많을겁니다-_-)
보무도 당당히 걸어와 현관앞에 내려놓고는 저를 쳐다보는군요. 네 칭찬해달라는겁니다.
참치로 특식을 먹이며 이녀석을 효자동에 풀어볼까 생각했습니다.
아 요즘은 인식표 없으면 안되고 개만 혼자 풀어도 안된다더군요. 같이 갔다가 저까지 연행되서 배후가 누구냐고 물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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