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깐 걸어가면 시장이있습니다.
매일 가는건 아니지만
5~7일이면
자동적으로 그곳에 갑니다.
밥에 넣어야할 콩을 사러가기 위해서입니다.
그곳에는
할머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주작은 좌판에 앉아서
더운여름 뙤약볕에 가끔은 졸고 계십니다.
그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그중에 유독 한 할머님께
필이 꽂힌건
불과 몇달 전입니다.
시골에서 팥을 공수해와서
잘 먹었었는데
어느날 떨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시장으로
사러 갔었습니다.
그날은 그냥 오늘 먹을요량으로
한봉지(2000원)만 사오려 했습니다.
하지만,
콩파는 할머님을 보고선
한봉지를 더 사게됐고
그후론 오늘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할머님께서
팔고 계시는 그콩은
이름도 알 수 없는 다양한 종류에
크기가 밤만한 것도 있습니다.
밥을 지으면 아주 맛납니다.
오늘도 콩을 사러가야 합니다.
이글을 마친 후~
할머님은 왜소하시며
아주 밝으십니다.
항상 제가가면 웃으시면서
말하지 않아도
콩을 두봉지 내미십니다.
연세도 많으십니다(80세는 넘으신 듯:다음에 여쭤볼 예정)
할머님의 한손은 6손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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