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의 지역구 국회의원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한나라당 모의원이구요.
같은 아파트 주민이기도 합니다.(기껏해야 선거때만 와있겠지만)
비서관이 받으시더군요.
저 : 나는 지역구 주민이고, 두가지가 너무 궁금해서 전화를 드렸다.
현재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소고기수입 문제와 지역적으로 민감한 이슈인 혁신도시전면재검토에 대해서 지역 국회의원이신 000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 ?
비서관 : 너무나 민감한 주제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일개 비서관으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저 : 이만큼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는 것인가 ?
다시 질문하겠다. 그렇다면 000의원님 입장은 한나라당 당론과 같다고 생각하면 되겠는가 ?
비서관 : 한나라당안에도 여러 목소리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저 :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대하여 입장을 밝힐수가 없다는 말인가 ?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분이 아니신 것으로 알고 있다. 꼭 알려달라.
나는 내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국민의 건강을 위하고,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애쓰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하지만 지금 정부나 한나라당의 행태, 복당이나 부르짖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그런지 의심이 간다.
나는 오늘 꼭 000의원의 의견을 알고 싶다.
내 연락처는 ***-****-****이고 나는 아무개다.
당신의 이름과 직위를 알려달라.
비서관 : 비서관 아무개 입니다.
저 : 일단 먼저 전화를 주시기를 바라지만, 여섯시 전에 다시 전화하겠다.
그리고 저녁때 열리는 촛불문화제에서 오늘의 전화 내용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나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진정 나라를 위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하는 분이더라는 말을 그 자리에서 전하고 싶다.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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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이런 전화로라도 압박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릴까 싶어서 전화를 돌렸습니다. 할수 있는 방안은 다 동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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