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왔습니다. 이 용감하고도 재기발랄한 젊은 아짐니들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있습니다.
실로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하 펌입니다.
어제 을지로에서 종로로 가는 산책 행렬에서 빠져 청와대 앞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탄핵 이명박
국민 불복종
이라고 써진 전단지 높이 쳐들고 얼굴에는 스카프 두르고 무언으로 걸어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무도 못잡습니다. 차도로 간것이 아니니 못잡고, 소리 소리 지르면서
간것이 아니니 못잡고, 단독이니 시위대로 몰아 넣을 수도 없고..
청와대 바로앞에까지 그 종이 들고 갈수 있었습니다.
청와대 바로 앞 경찰서로 비록 전경의 방패 몰이로 끌려 들어갔지만, 완전 무결한
합법적인 형태로 간 것이기에 저들 저를 구금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 이 시간에 시위지?
나: 산책 간다.
경찰: 그런 종이 들고 가는데 그게 시위지
나: 내가 육법전서를 들고 다니던지 종이 쪼가리를 들고 다니던지 내 자유다.
니들 나 여기 몰아 넣을때 미란다 고지 않했쥐?
이거 불법 연행이야!!
안 풀어주면 아주 복잡해 질 줄 알아!!
경찰 관계자 아주 복잡한 심경으로 말하거군요. 당신 몰아넣은거 우리 아니다.
청와대 경비팀이다. 우리 책임 아니다...
그러면서 밖으로 나가 청와대 관계자와 티격태격 함니다.
청와대 관계자 (이하 BH): 시위하러 가지?
나:산책이다
BH: 무슨 산책을 복면 쓰고 하나!! 시위지?
나 : 내가 스카프를 얼굴에 두르건 목에 두르건 그것은 내 맘이다.
내 미모가 워낙 출중해서 깡패가 잡아갈까봐 이러고 다닌다.
당신들 나 이렇게 못가게 하는거 불법이야
어디 계속 잡고 있고 싶으면 계속 잡아봐!!
그러는 사이사이 저와 연관되 있는 카페 지기님들의 전화 쇄도.!! 불법 연행
운운하며 글 올려 주기 호소. 그러면서 유력 정치가 이름 들먹!! ㅎㅎㅎ
명목 없으니 바로 청와대가 앞인데도 잡아넣지 못하고 통사정 하더라구요.
BH : 우리 입장도 생각해주라~
나 : 우리도 국민이다~~(놀구있네~)저기 바리케이트 있지? 저 곳 이상은 안된다
(효자동 사랑방 앞)
BH : 어디로 가니? 우리가 안전하게 바래다 줄께~~
나: 대통령이 하도 잘나서 밤마다 산책하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어
산책하는것이니 어디로 갈지는 내 맘이다.
바리케이트 쳐져 있는곳은 안된다고 하니, 그곳만 빼고 산책 좀 하다가 갈게.
그러면서 청와대 주변을 그 독재 이명박 ,국민 불복종 종이 들고 누비고 다녔습니다.
ㅎㅎ 청와대 앞을 저러고 돌아 다니는것 생각보다 아주~~신선합디다~~ㅎㅎ
제 뒤에는 전경 20명정도와 여경3명이 따라 붙었는데 그러는 통에 저의 산책이
더 돋보이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는 한 30분 씩 전단지 들고 있는
센쑤!!
여경: 언제까지 이러실 겁니까? 집에 안가시나요?
나 : 내 맘.
여경 : &^$@*^^%$ ~~~~
ㅎㅎㅎ
그러면서도 저들 제 이름하나 물어보지 못하던군요.
여러분 !!
저의 산책이 앞으로 여러분의 산책에 귀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의 산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것
첫째: 도로교통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많은 시위대가 검거되는 일순위가 차도로 뛰어 들어서 법에 저촉되어
그런다네요. 인도로~~가세요.
둘째: 소리 지르지 않는다.
소리 외치면 효과는 좋지만 자칫 고성 방가죄로 걸려 들 수 있슴당~~
셋째: 혼자 행한 일이다.
둘만 있어도 집단으로 묶여서 시위대로 둔갑시킬 수 있으니
같이 가신 분들이 계셔도 서로 아는척 하지 마시길
넷째 :얼굴에 스카프를 두른다.
이것은 자신의 신분을 노출을 막아주고 얼굴이 가려지니
없던 용기가 마구 불끈 솟더군요.
다섯째: 절대 산책임을 말할 것!
우리는 어디까지나 밤 잠 못자게 하는 청와대 있는 분 때문에
산책하는 것임을 계속 주장해야합니다.
유도 심문에 걸려 들지 마십시오.
시위라고 말하는 순간 불법 일인시위로 연행됩니다.
여섯째 : 단골 카페의 회원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서 유사시에 보호를 받자.
이것은 위의 규칙을 다 철저히 행했을때만 효과가 유효합니다.
전화 마구 마구 돌려서 선량한 산책하는 시민 불법 연행했다고 카페마다
글 올려 달라고 호소하면 이거 효과 만점 되겠슴당~~
마이클 여러분~~
우리 오늘 부터(낮에 하는것이 더 유효할것 같네요-.)
효자동 사랑방 앞까지 한분 한분 산책하며 올라가 각자 주머니에서 종이쪼가리
살풋이 손에 들고 조용히 앉아계시는 센쑤 발휘하시면 아주 멋진 산책 코스
되시겠습니다.
어린쥐가 제자리를 찾을때까지 산책은 계속 되야 한다~~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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