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취재 중이던 기자가 시위대에게 폭행당하고 신분증을 빼앗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30일 0시께 시위가 벌어지던 서울 무교동 인근에서 동아닷컴 소속 동영상 촬영 기자가 시위대 100여명에게 둘러싸였다. 시위대들은 자신들의 화면을 찍는다며 "경찰 프락치 아니냐"고 달려들었고 이에 A 기자는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위대 일행은 "동아일보 죽여라"고 소리지르며 주먹으로 때린 뒤 A 기자를 포위해 100여m를 끌고간 뒤에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A 기자는 현장에서 캠코더와 신용카드, 신분증을 빼앗겼고 이후 신용카드만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몸 일부에 멍이 들었으며 허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현재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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