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판매사진은 몇번 올려보았지만
여긴 처음 올려보내요..
올봄쯤에 처음으로 들인 스피커가
JBL 4312sx 이놈이었는데..
공간압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치고..
이것 저것 들어보다
이놈이 너무나 그리워서
장터에 구입글을 올렸습니다.
한데, 이상한 사기꾼같은 사람한테 연락한번 오고,
그후로 판매하시는 분이 통 나타나질 않더군요..
며칠 수소문끝에,
미개봉품을 판다기에 날세고 냉큼 달려가서 집어왔습니다.
중고가가 아니라서 출혈은 심했지만
너무 기쁜나머지 올려봅니다.
단종된지 몇년 된 제품이라 박스가 변색되어있지만
틀림없는 미개봉품이었습니다.
이놈을 까보니 새하얀 속살 비추듯이
내용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바닥에 내용물을 빼서 내려놓고
오다가 석공소에 들러서
사온 대리석위에
허접하지만 스치로폴을 슈즈삼아
올려놨습니다.
당장 이쁜 신발도 하나 사주고싶어집니다.
단종된 놈 넘 힘들게 구해서
들뜬 마음에 두서없는 글 올려보았습니다.
당분간 이놈 길들이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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