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에 대만 국민당 주석이 방문 중이랩니다.
'3차 국공합작'이니 하면서, 아주 분위기 좋댑니다.
중남해에서 잔칫상을 벌였다는군요.
(대단히 이례적이랩니다.
으레 국빈을 대접하는 인민대회당도 아니고)
중국 언론들은 다들 이거 보도하느라,
이명박이가 간 건 그다지 신경도 안 쓴댑니다.
(게다가, 대지진이라는 국가적 상(喪)을 당한 와중이잖아요)
이명박이, 미국 갔을 때에는
교황 방미, 영국 총리 방미에 밀려서 언론에 얼굴도 거의 못 비추고 왔지요.
대신, 미친 괴기 수입이라는 선물만 턱 안겨주고 왔습니다.
지금 중국 방문,
미친 괴기 협상 고시 때와 딱 맞춰서 간 건 무엇 하는 짓이며,
(아무튼, 이것저것 생각해 보면,
타이밍 하나는 참 잘 맞춥니다 ㅎㅎㅎ!)
한중 FTA는 또 어떻게 체결하려 들지, 앞이 캄캄합니다.
게다가, 이명박 취임 직후 중국 정부가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중국 역시 한반도를 놓고 미국과 각축을 벌이느라
남한의 신 정권에 러브콜을 보낸 거긴 하지만요)
그것을 생까고 미국, 그것도 재집권 가능성도 없는
말년 부시 공화당 정권에 온갖 충성을 다 바치는 데 여념이 없으니,
자기를 국빈 초청해놓고, 세계 외교 사상 유례가 없다 할만한
치욕을 준 중국 정부에 뭐라 할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중국이 이명박 정권을 얼마나 같잖게 봤겠습니까?)
이명박이는,
범부만도 못한 자신의 외교적 식견과 능력을
전 세계에 떨치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차라리 해외 출장 안 다녔으면 좋겠어요.
이건 고문관도 아니고, 국제 망신도 넘어서,
국제 사회에서 이 나라의 존립 기반을 깎아먹고 다니는 수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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