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님 글이라네요...
뭐에 대해 쓴 건지는, 읽어보시면 아마 다들 짐작하시리라 봅니다.
아주 적확한 지적입니다.
그토록 매운탕이 먹고 싶으냐
낚시의 달인처럼 행세하던 놈이
막상 강에 나가니까
베스와 쏘가리도 구분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확인하고도
어떤 멍청이들은
그 놈이 월척을 낚아 올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못한 채
매운탕을 끓일 준비를 한다
아놔, 매운탕은 뭐
자갈에 고추장 풀어서 끓이는 거냐
냄비에 물 끓는 소리가 공허하면서도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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