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오늘 열기가 줄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좋은 분위기에서 잘 진행되었구요. 특히 대학에서 총학단위로 참가한 분들이 많아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게 의혈중앙, 홍익, 경기대의 깃발이었는데, 기분 좋더군요. 얼마만에 보는 대학깃발인지.
그동안 10대들이 고생했는데, 그동안 욕 많이 먹었던 20대들이 일어나네요.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대학생들은 더 많이 참가하고 더 많이 일어나야죠.
여태껏 좁은 공간에 포위된 체 갇혀서 다른 시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방식이,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 돌아오는 주말에 상당한 폭발력이 있을 것 같네요. 주중에 잠깐씩 나와서 자리를 지키는 것도 좋지만 주말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겟습니다. 대규모 가두행진이 시작되면 아무리 상황파악이 안되는 멍청한 쥐새끼라도 조금은 겁을 먹고 고시철회나 재협상 용구를 수용하지 않을까요? 여세를 몰아 대운하 포기확인도 받았으면 좋겠고요.
조금이라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부디 주말에 같이 시위에 참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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