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아파트단지내 2차선도로를 사뿐사뿐 5km로 주행중 반대편 진입로에서 나오던 체어맨이 중앙선을 통과하며 제레간자 운전석 뒷쪽 하단측 문짝을 지긋이 움푹 눌러주었네요..
뒷자석에 한달전 교통사고로 입원후 오늘 퇴원하신 형님이 계셔서 살살 운전중이었거든요...
체어맨은 60대 중반정도의 어르신이 운전하셨는데 나오면서 하시는말이 "내차 뽑은지 몇일안된건데.."그러시며 "여기 단지내 주차장 출입도로가 뭐같다..."란 말을 되풀이 하시네요...
순간 멍해지더군요...어째 미안하단 말 한마디를 안하는지...
같이계신 형님도 어처구니없어 하시더군요...
더욱 히트는 자기차 조수석 범퍼모서리를 우선확인후 제차 앞문짝을 슬쩍 살피더니 "에이 차가 오래된거네..."하면서 자기차 흠집난걸 손으로 슥슥 닦아버리네요.
하도 어이없는 와중에 체어맨과 제차를 보니 체어맨은 약간흠집에 제차 문짝 푹들어간걸보니 '비싼차가 역시 튼튼한가...'라는 생각 잠시 들더군요..
다시 정신차리고 요목조목 따지니 그제서야 미안하단 말을 하시더군요...
일단 휴대폰으로 사진몇장찍고 보험회사 연락하자고 하니까 차가 오래된건데 문짝펴면 얼마 나오겠냐며 보험처리말고 그냥 현찰줄테니 견적 뽑아보라하네요...
급한일이 있으니 일단 견적뽑아본후 연락달라길래 바로 대우정비공장가서 견적뽑아보니 이중철판이 심하게 들어가서 판금은 어렵고 그냥 교체해야한다더군요...대략 50만원정도...
그래서 가해자에게 연락하니 깐깐하고 의심스런 말투로 견적서를 뽑아서 내일 만나자더군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분이 하는짓은 꼭 뉴또라이나 딴나라당같으신지...
비싼차를 몬다고 인격이나 행실이 비싼것은 아니란걸 새삼 느끼네요...
이상 두서없는 개인적인 넋두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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