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값이 작년 대비 50% 올랐다라는 말이 실감 나네요. 공사
내역은 똑같은데 작년초에 시험삼아 받은 견적서에 적힌
숫자와 아주 많이 다릅니다. ^^
업자분에게 슬쩍 물어보니 일감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함다.
주변 아파트 경기를 물어보니 (경기도 이남 도시임다.)
겉으로는 '감사함다. 전부 분양 나갔습니다' 라는
현수막이 붙여 있지만 미분양이 대부분이라더군요.
지난 주말에 개장한 회사 옆 모델 하우스 이야기도 똑같습니다.
1주전 주말에 개장 했는데 지금까지 분양신청한 사람이
손에 꼽힌다고 합니다. (이건 뭐 상한제 폐지 기다린다는
말도 있..)
한편 주관적인 관찰에 근거해서 보면 유흥가 인파가 많이
줄었더군요. 밤 11시 넘어서도 삼겹살과 소주를 들이키며
왁자지껄 하는 광경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자주 가는 단골의
일식당의 경우 테이블 위에 놓인 술병 숫자가 많이 줄어든게
한눈에 보입니다. (저의 오버인지 몰라도.....)
경부-강북 가는 교통도 비교적 덜 막힙니다. 막혀도 예전보다
차가 빨리 빠집니다. 정속주행 하는 차들이 예전보다 훨씬
늘었습니다. 회사차를 모는 입장에서 보면 무척 편합니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이 좀 아프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다는 말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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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에서 돌아오면서 보니 제 뒤에 있는 차와 옆차간에
시비가 붙어서 둘이 악셀을 힘껏 밟으며 레이싱을 벌이는 광경을
보면서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니들 갑부집 자식들이냐?
리터당 2000원 시대에 저 #랄..." ^^
어떤 이들은 이렇게까지 말합니다. 오히려 과소비가 줄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요. 즉 1주일에 두세번
술자리를 하며 밤 12시에 들어오는 삶 보다는 8시건 9시건
적당한 시간에 (전 6시 출근 8시 퇴근합니다.) 퇴근해서
가족들이랑 저녁밥 먹으며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시간을 30분이라도 가지는게 오히려 더 바람직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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