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였던 사진입니다.
지난번 B&W 802D와 Chord 앰프의 조합으로 갈아탄지 정확히 딱 2달만에
다시금 시스템에 변경이 생겼습니다.
Chord 만족할만한 앰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중고음역의 매우 깔끔하고 시원한 성향의 Chord앰프는
중립적인 B&W의 성향을 보완해주는 베스트 매칭이라고 생각됩니다.
802D를 커다란 기차라고 생각해 본다면, Chord는 승객을 아주 편안하고,
덜컹거림 없이 시원하게 빠져나가는 자기부상열차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요요마와 엔니오모리코네의 음반중에 미션의 "가브리엘 오보에"를 자주 듣는데
요요마의 활 소리와 중간중간의 호흡소리가 마치 내 바로 앞에서
들여오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거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죠.. 일단 기존의 NHT Classic Four와 NAD M3 조합에서
느끼지 못했던, 높은 해상력과 한발짝 더 다가온 스테이징때문인지.
음악 듣는 내내 입가의 미소를 저버릴 수 없었으니까요..
꼭 단점을 집어서 얘기하자면, 불편한 리모트 콘트롤과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볼륨 컨트롤이 매우 느리다는 점과 모노블록으로 구현할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저음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겠네요. ..
사실 아파트에서 6평 남짓한 방에서 저음에 대한 불만이라는게 얼마나 해결될까라고 내심 다시 생각해 보았지만, 이건 양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일듯 싶습니다.
볼더라는 회사 모노블럭... (ㅎㅎ . .이놈의 구성은 전세값 정도로 포기)과 802D조합을 듣고는 크게 놀랐던 적이 있으니깐요..
룸튜닝도 할겸, 좀더 원하는 성향의 소리도 찾을 겸 다시 변경한 시스템입니다.
최근 중고가의 하이파이 앰프 중에 모노블록 형태로 천만원을 넘기지 않고 802D를 울릴수 있는 앰프라 하면, 국산 기기를 제외하곤 마란츠 11 시리즈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본의 대한 편견(역시 개인적으론 독도문제는 용서가 안되니.. 이만 패스)만 제외하고 나면 그리 제가 원하는 사운드 취양과는 별로 문제되지 않터군요 .
3달전에 포도오디오(ㅎㅎ. .표현을 이리해서 죄송)에 방문하여 청음시에 다양한 스피커와 매칭하여 들여주신 관계자(주**실장님. .무지 잘생기셨는데 .ㅎㅎ)분에게 이 자릴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 KEF 205.2 : KEF IQ시리즈 소리에 맘에 들어 상위 레퍼런스 시리즈를 체험하게 되었으나, 제가 생각했던 소리결은 아니라서 패스
2. 모니터오디오 PL-300 : 굵은 선의 중저음과 초고역대 재생이라는 큰 메리트의 톨보이, 사정권에 들어왔으니 최근 802D로 선회
마란츠 11시리즈는 모노블럭으로 구성하여 위의 2개의 스피커를 무난하게 드라이빙하는 것을 보았으나, 결국 Chord보다는 더 높은 퀄리티를 갖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프리 7s2와 파워 두덩어리의 9s2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어떨까요??
한마디로 최고 입니다.
코드를 자기부상열차라고 한다면, 마란츠는 대형 유람선(타이타닉 같은)으로 생각해 볼수 있겠습니다. 코드만큼 빠르고 매끄럽게 빠지지는 않지만, 응답이라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지 결코 마란츠 플래그쉽 조합이 느리다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타이타닉이 엄청난 파도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넘나들듯이 802D를 힘들이지 않게 부여잡고 항해를 시작하는 듯 하네요
또한 TR앰프의 특유함과 마란츠라는 성향의 더하기로 매우 부드러우면서 굵은 선의 음색을 내어주는듯 합니다.
역시 같은 앨범 요요마와 엔니오님의 합작품….
첼로… 죽음입니다…
코드가 생생하게 다가왔다면, 마란츠는 정말 라이브… 그 자체입니다.
기존 Chord 출력의 150W, 마란츠 블록당 300W … 보통 출력 차이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역시나 적은 볼륨에서 디테일은 차이가 나더군요.
자주 듣는 얼크루의 “Cool”이라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는 스트로크 하나하나가 살아나듯 기타의 잔향이 은은하게 802D를 통해서 베어 나오고, 뒷단의 퍼커션들의 소리가 명료하게 위치를 잡고 흘러나옵니다.
자. .이제 멋진 소리가 나오니 튜닝으로 마무리를 할 때 입니다.
역시 6평 남짓한 공간인지라 802D를 전부 소화하기는 힘이 들더군요.
볼륨 11시를 넘어가면서 저음이 많은 음악은 부밍과 함께 정돈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마침 아침 7시에 음향판과 소노마운틴을 저렴하게 장터에 출현하여, 다음날 아침에 안방으로 바로 모시고 오게 되는 행운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스피커 뒤쪽에 음향판을 배치하고 다시 볼륨을 올려 봅니다.
공간의 한계가 있는지라 많은 저음을 잡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만큼 까지는 적절히 베이스를 잡아주네요.. ㅎㅎ. .점점 사운드가 정돈이 되가는게 보이시지 않나요? ㅎㅎ
방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손뼉을 쳐가며 울림이 많이 생기는 공간에 소노마운트를 부착… 탈착. .. 부착 .. 탈착. .. .이러기를 1시간.. 2시간. . . .
결국 적절한 자리에 붙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요요마님 . . . . . . . . .오호~~!. . . .부자연스럽던 울림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요.
적절한 소노마운틴과 음향판의 흡음, 분산작용에 의하여 마란츠 소리가 한층 더 매끄럽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적절한 위치에서 울리는 악기의 배음..
이처럼 음악을 즐겁게 듣게 하기는 처음인 듯 싶네요.
셀린디온의 싱글앨범인 My Heart Will go on을 꺼내어 봅니다.
셀린의 목소리는 시원하면서도 중고역대의 풀사운드를 가장 매력있고 심도있게 내어주는 성향을 테스트 할 때에 적절한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시 기대이상의 소리가 납니다. 셀린 특유의 비강에 걸치는 강력한 고음은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도록 풀어내고 초반 및 중반 반주로 나오는 크리스탈 플루트의 소리는 매끈하게 그리고 따스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역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는 순간입니다.
많은 오디오 사용자분들이 느끼는 오디오적 쾌감…. 세팅을 마무리하고 듣는 한 곡의 테스트에서 나타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느낀 쾌감을 여러분들도 느끼고 계시겠죠… %^^
하이엔드라는 브랜드에서 마란츠라는 브랜드가 국내에선 그리 좋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알고 보면 주변에 많은 오디오 사용자 분들이 보유하고 알려진 기기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플래그쉽 라인으로 출시한 프리7s2, 파워 9s2는 그간의 마란츠라는 이름을 걸고 자신 있게 내놓은 대표 제품이라는 것을 한번 정도 들어보신다면 누구나 인정 할 것입니다.
300와트에 만만치 않은 출력과 왠만한 대형기를 주무를 수 있는 모노블록의 구동력, SACD를 겨냥한 회로구성과 튜닝, 거기에 아름다운 선율과 묵직한 무게감있는 소리로 다가오는 마란츠 플래그쉽 프리 7s2와 파워 9s2 ..
유일하게 아직 CDP를 재대로 구하지 못해 기다리는 동안에도 802D는 길들여지고 있을꺼 같습니다. 새로운 음반과 새로운 CDP가 오길 기다리면서
구성에 도움주신 많은 와싸다회원분들에가 감사드리며,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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