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게시물에 개가 무섭다, 나를 졸졸 따른다 등 개에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개를 많이 키웠었고 너무 좋아하지만 개가 사람을 이긴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리플중 크로캅에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을 물었을 때 40Kg 정도의 개가 가장 무섭다고 답했다는 말을 보고는 그냥 농담이 아니라면 잘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은 정말 사나운 견종들인 진도개, 세파트, 도사 등 40kg을 약간씩 넘기는 2~3년생 성견들과 성인남성이 실제 생활에서 싸우게 된다면 개에게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그냥 보통 말하듯이 '개값 치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잘 싸워서 패죽이면 개값 치르는 것이고, 어쩌다 한번이라도 물리거나 옷이라도 버리면 사람만 손해니 별로 할만한 일은 아닌 것이라 생각합니다..
절대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물론 아주 특이한 개놈(?)이 있기는 하겠지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성인남자가 극히 유리하지 않을까요?
근본적으로 개가 맹수기도 하고, 사나운 이빨과 강한 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에게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쥐고, 비틀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저는 사람이 극단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단검 정도만 소지하고 있다면 말할 것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만년필이나, 샤프 정도라도 개의 이빨에 못지않게 사람은 극히 치명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죽잠바 같은 것이라고 입고 있었다면 그 자체로 팔에 감고 개를 제압해도 개의 가장 큰 무기인 이빨이 거의 무력화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진도개나 이런 놈들의 이빨과 턱이 엄청나게 강하고, 왠만한 돼지뼈 정도는 다리뼈를 통채로 줘도 얼마가지 않아 다 물어서 박살내는 것을 키우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물고서 뼈를 박살낼내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는 측면과 다양한 환경을 이용하는 능력에서는 개가 따를 수 없다는 면에서 저는 사람에게 무조건 1표 입니다..
밑에 개 이야기가 나와서 쓸데없이 횡수를 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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