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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탤런트, 성우, 희극인, 무술연기자, 가수 등 1만3천여 명의 대중문화예술인이 소속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노조)가 MBC를 상대로 파업을 선언, 최악의 경우 MBC의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23일 "어제 대의원 회의와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26일부터 MBC를 상대로 파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쟁의 발생신고를 마쳤다"며 "파업 대상프로그램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MBC 프로그램 전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출연료 인상을 놓고 노조와 줄다리기를 벌이던 MBC가 2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거부한데서 비롯됐다. 노조는 탤런트 8%, 가수 17% 인상, MBC는 탤런트 6%, 가수 15%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서울지노위는 노조의 인상안대로 조정안을 제시했다.
앞서 노조는 KBS와도 출연료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며 서울지노위의 중재 끝에 탤런트 6%, 가수 15% 인상, 복지기금 2억 원 지급 등이 포함된 안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협상창구는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전제한 후 "KBS는 적자회사지만 MBC는 흑자를 내고 있으므로 출연료를 더 인상해야 하며 이는 2006년 이후 3년치에 해당하는 인상안이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KBS보다 출연료를 2% 포인트 높게 책정한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연기자들과 접촉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최악의 경우 파업 참가 연기자를 빼고 드라마 대본을 수정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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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설립된 노조는 유인촌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조위원장이던 1991년 출연료 인상문제로 20일 동안 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이후 '연개소문' '토지' 등의 드라마와 관련한 부분 파업은 수 차례 발생했다.
피에쑤.
우리집은 당장 이 시간부터 MBC 채널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