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서 컴퓨터와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 서브 시스템인데 마눌님 눈치 안보이게 저비용을 추구하였습니다.








파이노니아 sx-737 리시버와 피아노 마감의 야마하 NX-E800 스피커에 켄우드 DP-560 씨디피와 트리오 KP-800 턴테이블입니다. 턴테이블과 FM만 듣다가 최근에 있는 씨디를 썩힐 이유가 없는 것같아 저렴한 씨디피도 하나 구해 구색을 갖췄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KP-800의 audio-heritage 소개 사진입니다. 82년 발매 당시엔 카트리지 제외하고 8만5천엔의 제법 고급 모델이었습니다만 세월이 지난 지금엔 보급형 신품가 정도면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에 이 녀석을 장터에서 구했는데 판매자의 글과는 달리 바늘도 부러져 있고 세월의 흔적으로 피아노 마감의 광택이 일부 죽어 있고 플레이터에 약간의 부식도 있어 아름답지 못하더군요.


카트리지와 헤드셀을 통째로 바꿔주고 여러 차례 왁스칠을 하여 피아노 마감의 광택도 살렸습니다만 금속인 플레이터는 아무리 금속 광택제로 닦아도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그래서 도금 공장에 맡겨 도금했으나 알루미늄 다이케스트는 도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처음보다 전혀 나아보이지 않는 어색한 금색 도금 상태로 돌려 주더군요.


결국 직접 도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을 뒤져 알루미늄 휠용 페인트 칠도 고려했으나 예전에 장터에서 보았던 어떤 턴의 검은색 플레이터의 매력에 끌려 흑색 무광의 불소코팅을 하기로 하고 조사하여 결국 실행 하였습니다.








위에 있는 인터넷 사진과 비교하면 플레이터의 색이 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핏보면 피아노 마감의 우드가 검은색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짙은 로즈우드색입니다. 사진 몇장 추가합니다.














이 턴에 대해서는 소개 글도 없고 플레이터를 검게 코팅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 것같아 소개 글 올렸습니다.


참, KP-800은 트리오(켄우드)의 반자동(수동?) 턴으로 수동으로 시작하여 곡이 끝나면 회전을 멈추고 톤암이 업되는 모델로 플레이터의 무게는 1.9kg이고 쿼츠 락 기능이 있으며 폭이 49cm에 깊이가 무려 45cm에 이르는 덩치를 가진 모델입니다. 그리고 'disk stabilizer'라는 버턴이 있는데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름 멋있게 찍어 보려 했는데 신통치는 않은 어둡게 찍은 사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