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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y]2018년 어느 서민님의 일기....ㅠ_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22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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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55

제목

[Cooly]2018년 어느 서민님의 일기....ㅠ_ㅠ

글쓴이

노승민 [가입일자 : 2004-02-03]
내용
[자작극이며 절대 퍼가기를 권장함]



2018년 8월 18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수도가 끊겼다.

내 인생과 똑같이 막장을 달리는것같은 분위기의 아침이었다.

대학다니면서 어려운 부모님께 손 안벌리려고 대출해서 나중에 취직해서 갚을 맘으로

겨우 졸업을 했지만, 어제 해고 통지를 받았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회사가 어렵다는데 할말이 있으랴...

그래도 나는 옆의 대리보다 나은것은, 그도 같이 짤렸는데, 아이 둘에 와이프까지

딸린 노부모까지 있는데, .....

수도가 민영화 되면서 부터 계속 값이 오르더니 이제는 물도 자주 끊기고,

여기저기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것 같다.

당장 물이 없으니 세수도 못하고 직장을 알아봐야 겠다.

점심때 밥은 못먹어도 물이라도 먹고 싶었는데, 돈도 없고 해서

작은 포장마차에서 파는 물을 한잔 마셨다. 3000원....

그것도 한컵 가득도 아니고....ㅠ_ㅠ

그 후에 배가 너무도 아팠다.

설사와 구토.....할수없이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오염된 물을 마신것 같다며, 급성 장염이라 입원을 권유했다.

하긴 포장마차에서 파는 물이 어디 물인지 알게 뭐냐는...

아직 취직도 안되고 했는데, 국가에서 지정해준 병원아니면 의료혜택이 전혀 없단다.

할수 없이 기본 의료혜택이 있는 병원에 전화했더니,

입원하려면 한달을 기다리란다. 난 지금 쓰러지게 생겼는데...

오기로 그냥 약만 받기로 하고 집으로 갔다.

병원비+약값 9.5만원...

일단 카드로 하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었다.

따끈한 보리차 마시라고 했는데, 물도 안나오고,

부모님께 전화하기도 그렇고...

오기로 참고 있다.

내일이면 더 좋아지겠지.

희망을 버리지 말자....



그나저나 다음주가 방월세인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인께 잘 말씀드려야 겠다.



오늘 면접보러 가려고 했던곳은 차비가 많이 들까봐 걸어갔는데, 중간에

물을 마신것이 이렇게 실수를 범한것이다. 다 내가 잘못먹은 것이지....

누굴 탓하랴....



잠시 화장실에 다녀와서 좀 쉬어야 겠다.

밤인데 너무 더워서 에어콘이 있었던 회사가 넘 그립다.

에어콘이 없어도 좋으니 회사에서 일이라도 편하게 하고 싶다.





2018년 8월18일 밤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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