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만들어져 나간 자재는 제작한 회사에서 다시 수정해서 최대한 기존자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잡아서 해결을 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공사부장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겨우 허락을 받았죠.
기존에 잘못된 알류미늄복합판넬을 사용할려면 외곽부분에 코킹줄이 하나 생기는데 공사부장이 그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묻더군요.
"조합쪽에 뭐라구 설명할건데?"
저는 "뭐라구 변명하기가 참 궁색합니다."
그리고 다시 몇 십분을 졸졸 쫓아다니다가 결국 안보이는 쪽만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천만원이 넘게 들어가야 하는데 한 오륙백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자재가 잘못되어서 이번달 기성을 올리기가 민망하다는 거죠.
하여튼 사고하나 터지면 여기저기 사바사바해서 넘어가야 하는데 제가 이런 분야에서는 좀 하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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