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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환율 이야기좀 하겠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21 12:51:50
추천수 0
조회수   1,264

제목

진지하게 환율 이야기좀 하겠습니다.

글쓴이

김대성 [가입일자 : 2000-01-22]
내용
연초 930원대였던 환율이 오늘 1,057원 갔다가 당국의 매도 개입이 2억불 이상 나오자

1046원대로 밀렸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1)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후유증으로 약달러 지속

2) 국내 경상수지 적자 지속

3) 새정부의 고환율 정책등입니다.



연초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올해 환율을 아래쪽으로 잘하면 800원대 진입으로

본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기업들 대부분이 사업계획 환율을 900원초반대로 잡고

올해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꼬이기 시작한거죠.

우선은 미국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충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고 이게 향후 150불 넘는다는 전망으로 투기세력이 붙기 시작해서

떨어질줄 모릅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통제가 안되는 부분이니 어쩔수 없다지만, 이런 상황에

불을 지핀게 당국의 고환율정책입니다.



유가가 물가의 큰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에서 유가급등에 고환율을 쓰면 충격이

배가 됩니다.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쓰면서 산업구조의 경쟁력 강화보다는 쉽게 환율을 높여서 성장률 달성을 하겠다는 날로 먹는 심뽀로 환율을

높이고 있는거죠.



이러다 보니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환율때문에 기업들이 난리가 난거죠.

부지런히 헷지를 한 기업들은 앉아서 터지고, 지난 몇년동안 환율 아래로 가서

고생한 중소기업들도 파생상품 오버 헷지 해서 1분기 결산해보니 외환차손,

평가손이 2조5천억이 넘고 이 환율대로라면 2분기에는 5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게 됩니다.



"기업프렌들리"구호가 무색하게 대다순 기업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는 상황이 되고

경제성장률, 물가 어느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그런데도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정책을 쓰면서 분위기 봐가면서 매수 개입 들어오고

분위기 급박하면 매도 개입으로 맞춥니다.



"old boy"라는 재정부 장,차관의 컨셉이 도무지 시장하고 동떨어져 있으니 시장에서

불평이 나오는건 당연하게 되겠죠. 한 10년 무릉도원 갔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10년전의 테이프를 지금에 적용해버리니 세상 바뀐줄 모르고 무조건 밀고 나가고

이런 황당한 상태에서 결국 돈버는건 해외 투기세력뿐입니다.



밑으로 막아 놓고 위로 간다는 메세지를 계속 비추니 환율은 위로 튈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위험한게 환율이라는게 두려움을 가지고 위로 가버리면 어느 순간

정부가 통제 할수 없는 범위 밖으로 나가버리면 그때는 아무리 시장을 안심시키려 해 도 시장이 말을 안듣습니다.



결국 시장에 맡겨두면 펀드멘털 반영으로 알아서 갈 환율을, 마치 내리막길 수레를

뒤에서 차 버리는 꼴이 된 셈입니다.



경제 정책을 "정확하게 누구를 위해서 어떤 방법을 쓰냐" 하는 포커스가 국민에서

대통령으로 바꿔버리니 그 후유증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하는 방향이 되버렷습니다.



결국 "기업 우호"적인 정책모토가 이제는 "기업들에게는 악몽"

일반 국민들에게는 "물가 악몽"으로 와 닿은 꼴이 되었는데

이제는 수습이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수습할 마인드조차 없어 보입니다.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 모르는 재정부의 최,강 라인(강만수,최중경)때문에 이제

상머슴이 주인 잡는 꼴을 당분간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말 결산때 많은 기업들 난리나는 꼴 보게 될것 같은 우울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한국은행이 게기고 있는데 무지 힘이 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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