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영업소를 통해 마티즈SX를 구입하였습니다. 와이프의 통근용 경차를 알아보던 중 K사의 모닝과 GMD의 마티즈 사이에서 나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마티즈로 마음을 굳히게 된 것은 구매조건이었지요. 작년에 제 차로 라세티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면서 재구입에 대한 어드밴티지가 있었고 또 무엇보다 할인율이 높았던 건 마티즈 10주년 기념 Ten Ten Festival이었죠.

(운전면허 딴 날, 졸업, 입사한 날 등 각종 10주년 해당자에게 30만원을 할인 해 주는 거 더군요.그래서 얼른 떠올린게 저희 부부 결혼 10주년이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1998년 12월 13일 입니다)

차를 계약하려고 영업소에 들러 각종 구비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잊고 있었는데 저희 부부가 혼인 신고한건 해를 넘겨서 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당시 청첩장이며 성혼 선언문 등 우리 부부가 실제 결혼한 날이 기재된 몇가지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하였습니다. 영업소 측에서도 별 무리가 없다고 OK, OK,하면서 계약을 진행시켰고요…

어쨌거나 그렇게 30만원을 할인 받고 제 집사람은 잘 차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어제 걸려온 전화 한통, 저한테 마티즈를 판매한 영업사원 왈, 서류상 혼인신고 한날이 1999년 이라 할인이 적용 안 된답니다. 그리고 30만원 짜리 입금표를 줄 테니 입금해 달라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저는 절대 못 준다, 아니 안 준다고 했습니다.

본사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니 이성수 과장이라는 사람이 그러는 군요.

“ 내부 지침으로 서류상 10주년 증빙가능한 사람만 할인해 주기로 했다….”

“ 내부지침라면서요, 프로모션 후에 내부적으로 지침을 내리고 소비자는 모르게 일을 진행하시는건가요?”

“ 영업소에 지침이 다 전달되어있습니다”

“ 그러면 왜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지 번복 하시는건가요?”

“ 심사 기준이 선 할인 해 주고 후에 심사를 하는 방법이라서…”

“ 일단 팔아 놓고보자는 건가요? 10주년 할인 혜택을 못 받을 거 였으면 마티즈는 사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XX, 말이 됩니까? 와싸다 회원님들은 결혼기념일이 언제입니까? 혼인신고 한날을 기념하고 계십니까? 일반 소비자한테는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가 내부 지침이라며 슬며시 말 바꾸는 행동이 옳은 건가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는지 모르겠지만 기껏 Ten Ten

Festival 한답시고 이런식으로 일을 처리하니 그 효과가 참으로 대단도하겠네요.

은근히 짜증이 납니다.. 물론 절대로 30만원은 낼 생각이 없지만….누구한테 하소연 해볼까요?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이나 릭 라벨(Rick LaBelle) GM대우 마케팅 부사장 연락처(이메일)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분풀이나 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