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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님께서 2008-05-19 05:02:34에 쓰신 내용입니다
: 제가 바로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 일이 이렇게 크게 번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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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여러분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그냥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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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현장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가던 도중 돌발적으로 벌어진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길가는데 갑자기 두사람이 제쪽으로 밀려왔고 전 한동안 무슨 일어나고 있는지 자각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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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그용역알바가 할머니를 때렸다는 걸 알고는 다시 할머니에게 달려들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주위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사건이 일어나자 그 전부터 주위에 있었던 분들이 몸으로 막아서 둘을 갈라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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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글에서 어떤 분은 말리는 척 하면서 구경하는 **라고 댓글 다신 것도 봤는데,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고가 일어날 때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무책임해져서 손놓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름대로 주위를 떠나지 않고 사고재발을 방지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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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그 다음 충돌은 없었고 나중에 멀리 앉아서 지켜보던 여자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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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중들을 헤집고 다니던 할머니에게 용역알바가 위험하니 나오라고 이야기를 했고(어떤 뉘앙스로 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목격한 바로는 뭐 험한 소리는 아닌듯했다고..) 그 이후에 할머니가 계속 욕설과 거친말을 하며 청년을 따라 붙었다는군요. 청년이 처음에는 계속 할머니를 피하길래 저런 폭력사건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아마 그러니까 동영상을 찍으신 분도 있었겠죠. 예상이 되는 상황이었다면 누가 한가하게 동영상을찍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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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건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저렇게 되기 전까지 설마 폭력휘두를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못했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리 예방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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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청년은 정말로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동방예의지국이 어떻고를 떠나 젊은 청년이 가난하고 늙은 할머니에게 폭력을 저질렀다는 일만으로도 참 개탄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행동 또한 좀처럼 납득하기 힘든일이었고 상황은 30여초 남짓의 잛은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의 복잡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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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정말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든 일이었자만
: 그냥 보시는대로 누구 머리를 찍는다느니 주변에 있는 새끼라느니 하는 가벼운 언동은 삼가하셨으면 좋아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짧은은 화면에 보이는 것만 보시고 흥분하셔서 그러셨겠지만 그런 분들도 현장에 계셨다면 저분들이 한 행동 이상의 다른 행동을 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로 그 청년을 제지한 분들은 충분히 용감하게 행동했습니다. 거기서 다른 폭력을 가했다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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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에 겨워 댓글 다신 분들은 이번 일로 교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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