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 해봤는데 전 그냥 일반 내시경으로 했습니다.
올해 회사에서 건강검진 하는데 내시경 항목이 있길래...
어떤 방법으로 하시겠습니까? 라는 항목에...
1. 수면내시경, 2. 조영 어쩌고...
아무리 봐도 일반내시경은 없더군요.
물어봤죠. 전 그냥 할건데요... 그럴려면 어디에 체크해야 해요??
그랬더니 간호사분이 놀래면서 아니 그 힘든 걸 제정신으로 하실려구요?? 이러네요..
아니 뭐 힘든건 아는데 그래도 약맞고 비틀거리거나 응가할 때 흰 응가 나오는거 보단 낫지 않나요 라고 대꾸하니.. 대단하시네요~~ 라는 대답이;;;
하지만 좀 있다가 다른 분이 수면내시경에 체크 하니, 한마디 하더군요.
추가비용 4만원 있습니드아~~~
역시~~
그런데 진짜 울 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수면으로 하더군요.
전 용감하게 그냥 하는데;;;
작년에는 꽤 잘 한 것 같았는데, 올해는 좀 힘들긴 하더군요.
그 기나긴 호스 침 삼키듯 삼켜야하는데, 1차시도 실패;;;
의사분이 긴장 푸시고 그냥 삼키세요라고 하시는데;;; 말은 쉽죠...
2차시도때 간신히 삼켰으나 가끔 올라오는 구역질.... 흐미...
모니터로 본 제 위장은 엉망이더군요;;;
위염도 아닌 위궤양... 작년에도 있었지만 올핸 좀 더 심해진듯...
십이지장까지 거시기하고;;;
위 속에서 이리저리 카메라 뒤집는데 진짜 뒤집어지겠더군요;;;
결국 조직도 좀 떼어내고...
정말이지 나중엔 눈물까지 나오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아무튼 무사히 마치고 나니 왠지 뿌듯하다고 할까..
밑쪽도 한 번 해야하는데 그건 정말이지;; 휴가내서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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