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 자전거는 오늘 퇴근하고 들려서 만족할만한 선에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타협을 했습니다. 오프점 특성에 대해서 서로 양해하는 정도로..



아무튼 스가벨로 1.0 은 오래된 제품이기도하고, 가격도 따블로 쓴 탓에 기분 상해서, 못 먹어도 고~ 삼천리꺼 아 뭐시기 3.1 로 교환 했네요. 추가금 지불하고요.



출퇴근이 가능한 수준인지 확인해 보려고 집에서 부터 삼성동까지 왕복을 해 봤습니다. 거리는 대충 15km 정도되는것 같고요, 길은 탄천변이라 어릴때 자전거 타고 통학할때와 비교하면 거의 씰크로드 수준이더군요.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엄니가 사주신 3000리 5단 싸이클, 그때 아마 10만원 정도 주고 동네에서 사주셨던것 같은데.. 자전거 가격은 20년 동안 별로 오른게 없는것 같네요. 역시나 이름은 지금 들어봐도 촌빨 날리지만 제게 삼천리 쟌차는 추억 그 자체..



아무튼 왕년에는 5단 싸이클로 남들 하는건 다 해봤다는 자만심(ㅋㅋㅋ)을 가지고 회사 근처까지 시험 주행을 해 봤는데 말입니다...



지금 다리가 끊어질것 같아요. OTL



결혼한 그날부터 숨쉬기 빼고 모든 운동을 끊었다가, 다시 근육을 놀래키니까 애들이 집단으로 게기네요. 콱~ -_-;;





암튼 간략 주행 소감...



첫째, X나게 힘들다..

둘째, 성남 비행장에 착륙하던 허큘리스는 거의 수서 부근부터 착륙을 시작하더라..

셋째, 미스트인줄 알았더니, 초파리의 집단 군무는 장관.. 쿨럭~ (고글 바로 구입..)

넷째, 왕복 한시간 안 걸렸다.. 융기리 아직 죽은거 아니더라는..





출퇴근용으로 사는거라고 허락 받고 구입한건데 말이죠..



내일이 안 왔으면 싶어요.



o(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