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들인 럭스만 58a앰프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갑자기 튜너에 바람이 들어 바로 업어왔습니다.
그분께서는 관대하십니다.
야마하 아날로그 튜너입니다. CT-810 NFB PLL mpx 라는 모델입니다.
10만원 조금 넘는...그냥저냥 적당한 가격대로 업어왔습니다.
깔끔하게 생겨서 럭스만하고 잘 어울리겠다 싶었지요.
예전에 한번 야마하 신형 SACDP와 앰프 셋트 사진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일맥상통하는 디자인입니다.
요즘 시디수납할 공간도 부족하고 해서 무한소스인 튜너에 관심을 가지게 됐지요.
93.1을 주력채널로 해서 즐길 요량이었습니다.
제눈에는 역시 예상대로 잘 어울립니다.(어째 튜너가 앰프보다 커보인다;;)
물론 제짝 럭스만 튜너가 짱이겠지만요,
둘다 은색에 둘다 우드로 가장자리를 둘렀고 둘다 빈티지틱한 디자인입니다.
뽀대가 멋지군요.역시 아날로그 튜너..
근데 한가지..아날로그 치고는 불빛이 멋있는 편은 절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불빛을 너무 아꼈더군요.
모든 방송레터링이 빛나는 그런걸 기대하셨다면 살짝 실망..
하지만 나름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눈부시면 잠이 안올거 아녀.
그래서 어둠샷보다 밝은샷이 더 멋있는 튜너가 되버렸네요.
럭스만과의 투샷!
이제 랙이 좀 차보이는게 안정감이 생겼군요.(퍽)
이제 이 가격대 성능비 좋은 조합으로 오래 가려 합니다.
글쎄요..시디피는 좀 위험합니다만..나머지는 좀 진득히 가봐야죠;;;;
시그널은 다른분들의 골치거리인 93.1이 젤 잘나옵니다.
의외.
하지만 나머지 선국들에서 좀처럼 시그널 바늘이 왼쪽에서 꿈쩍하지 않는 바람에
역시 같이껴준 막선 안테나보다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듯 합니다.
시그널이 낮아도 방송들은 잘나오는거 같긴한데 STEREO문제도 있고 해서
역시 제대로 된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나 싶네요.
튜너의 음질을 평가하기엔 사실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섣불리 말하긴 뭤한데 암튼 예전의 매그넘보다 낫네요. 매그넘 중에서도 젤 싼거였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튜너보다 5배는 더 되는 가격인걸로 기억하는데요.
젤 시그널이 좋은 93.1을 기준으로 볼때 뭐 역시 시디보단 딸리긴 한데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요즘 디지털보다는 조금 두툼하다고 사료되는군요.
그래도 켄우드나 우허 그룬딕에 비하면 못하긴 하겠죠.
10만원 초반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봤을땐 뭐 좀 낫다 싶습니다.
튜너야 말한츠라던지 아큐페이즈를 제외하면 50만원정도면 제법 좋은튜너 장만할수 잇으니 끈기만 있다면 좋은 소리를 들을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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