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장터에서 럭스만 58a를 구매하고 나서
이제 오디오 끝났다고 말해도 될거 같습니다!라고 글 올렸었죠.
근데 그 럭스만이 문제가 생겨서 여차저차 해서 결국 환불받기로 하고
다른분의 호의로 럭스만 l-58a가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여차저차 2주가 걸렸습니다;;;기다린 시간 참 길었죠.
이건 럭스만이 아니고 하도 앰프가 안와서 아는 샵에서 그냥 소리만 나오는거면 된다 싼거 대여해달라 해서 잠시 대여하고 있던 앰프입니다만..
역시나 그냥 소리가 난다 정도로 만족해야 했지요.
독산동에서 상일동까지 어제 이걸 들고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한여름인데요.
결국 상일동역에서는 기본료 내고 택시를 탈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입니다.
애구 내 새끼!
사실 구입장터에 글 올린뒤로 68a유저분께서도 연락을 주셨었지요.
68이 땡기긴 했는데 지방분이셔서 배송의 어려움 + 가격절충 실패로
그냥 58a로 왔습니다만 그래도 좋습니다.
상태가 아주 좋더군요.
특히 우드의 상태가 내가 인터넷에서 본것중에 가장 좋다하긴 뭐하지만 거의 최고수준인듯합니다, 밑의 발바닥조차도 마모가 거의 없을 정도더군요.
외관이 깨끗해야 애착이 생기죠. 기분좋은 거래였습니다.
참고로 철망밑으로 보이는 내부도 먼지가 거의 없이 깨끗하더군요.
뒷모습...뒷패널도 깨끗해서 맘에 듭니다.
준비했던 변환단자를 끼웠습니다.
근데 옛날 기기용 작은 말굽인데도 완벽하게 딱 맞진 않더군요.
암튼 바나나단자 스픽케이블도 연결가능!
암튼..언젠가는 바인딩포스트 개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는김에 내부배선 교체도 해볼까 싶기도 하고.
리x맨에서 이런거 해주는거 같던데...
그 정도로 맘에 들더군요.이런 상태 58a가 잘 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돌리다 보니까 열은 제법 나더군요.
현대 하이파이 기기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정성과 장인정신으로 뭉친 만듬새..
묵직한 노브는 돌리는 맛이 있고 하나하나 음각된 레터링은 감탄입니다.
뭐..전 일단 톤 바이패스입니다만.
오래 사랑해주렵니다.멋지군요.
사실 68a보다 나은점은 프리파워로 활용가능하다는 점..
하지만 그럴일은 없을듯합니다.
분리형도 할려면 제대로 해야죠.
요즘은 모기장을 설치해놔서;;
암튼 온쿄궤짝과의 상성도 좋구..
이제야 기기는 일단락되는 느낌입니다.
좀 아쉬운 시디피 등..여러가지 있지만
일단은 이렇게 정착하고 돈부터 모아볼렵니다.
시디피는 마란츠11s1이나 그런걸로 올려볼 생각도 있긴 합니다.
소스기기 중요성을 깨우치는 중이라..럭스만과 마란츠 궁합이 좋다고 누가 그러던데..
이글스 신보 엘피와 함께..
럭스만 58,68유저분들의 주요 공략포인트..포노단입니다.
럭스만 포노단의 성능은...흠.
전용포노에는 못미치긴 하는데.아 물론 캠브리지같은 중저가 포노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암튼 그런것보단 럭스만 포노단이 더 낫게 들리는군요.
암튼 훌륭합니다.질질 쌀 정도는 아니라도 내가 지금까지 써본 앰프들중 아큐까지 포함해서 앰프 내 포노단으로는 가장 소리가 멋들어집니다.
럭스만58의 소리는 사실 예상하기로는 아주 진하고 색채감 있는 소리인줄 알앗는데
사실은 그것보다는 역시 tr다운 공간감과 스피드가 돋보이는 인상입니다.
물론 따지고보면 밀도감,질감 이런부류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거 같긴 합니다.
듣다보니 예전 빈티지 모델 아큐페이즈 인티와 소리가 상당히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여기서 아큐는 좀더 살랑살랑한 느낌. 럭스만은 좀더 무게가 있고 진득한 그런 쪽으로 갈리긴 합니다.
전면에 큼지막하게 레벨미터가 달리기 시작한 후의 아큐소리와는 상당히 다른 음입니다.이때의 아큐는.
최저볼륨에서의 음량차라던가 미묘한 해상도는 아큐가 좀더 낫다고 보구요.
팡팡 밀어주고 힘찬느낌은 럭스만이 더 나은데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고 아큐 e-303x를 들여서 두대로 굴리면서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입니다.
암튼 기분이 좋긴합니다.
근데 사실 다 끝난게 아니더군요.
왠지 튜너가 끌리기 시작하는게(퍽)
거기다 제대로 된 멀티탭
제대로 된 케이블
제대로 된 오디오 장식장
제대로 된 암튼 기타 악세사리 들이
절 반기고 있군요.
역시나 관대하시군요.지름신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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