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작은 방을 아이 짐방으로 내주고 작은방에 있던 미션780 과 Bose 121까지 거실로 내 놓고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이넘들을 어케 처리할지 아직도 고심중입니다. 모든걸 정리하고 노틸러스 802로 단순하게 갈까? 현재까지의 제 바램이죠...아뭏던 아기가 기기 전에 어떻게든 결정을 해야 겠죠^^


게시판에서 질문만 하다가 그동안 저를 즐겁게 해 준 넘들이라 사진으로나마 남길까 하여 처음으로 글올려 봅니다.





워낙에 성향이 달라 여성보컬이 누군가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기기들입니다.


야신타는 역시 12sl + 두순/스와니조합 이 최고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끈적 끈적하고 단단한 저음이 압권이죠. 모든걸 내치고 20sl로 가고자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좀 위험할 것 같아 실현가능성은 별루 없네요^^





에바 케시디의 송버드를 걸어 놓으면 미션 + 뮤피B1 조합이 최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줍니다. 이 여성스러운 미션도 두순/스와니 조합이 물리면 에바가 남자로 변합니다^^ 완전히 소리가 달라지죠.. 저는 사실 앰프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소리가 정말 달라집니다. 미션과 두순/스와니 조합에는 메리블랙의 노래를 걸어 놓으면 정말 좋은 소리가 됩니다. 미션이 생각보다 엠프를 많이 가리더군요.


특히 AA77에서 두순/스와니 조합으로 바꾸면 다른 사람이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스피커들도 마찬가지죠. 와이프도 단박에 알아 맞힙니다^^


재미있는건 AA77 에 12SL 물렸을 때죠^^ ATC가 여자로 변합니다. 전혀 ATC 소리다운 소리는 나지 않죠^^





9NT에 두순을 물리면 B&W가 어느 정도 ATC 스타일로 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논 A1D에 물리는 소리를 더 좋아 합니다. B&W 본연의 스피커 스타일을 잘 살려 주죠. 제가 신품으로 구입해서 아직도 내치지 않고 있는 조합이기도 하고^^ 정말 편안하고 이쁜 소리를 들려 줍니다. 가격과 B&W의 해상도, 톨보이라는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다른 스피커에서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들리죠. 대편성도 무난히 소화하고 대부분의 째즈나 팝까지도 수준급의 소리를 들려 줍니다. 메탈 트윗에서 나오는 여성 보컬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좋죠^^





bose 121 이 넘도 참 매력적인 넘입니다. 이쁜 목소리를 가진 남자 같다고 할까? 특히 앰프를 다른 넘들에 비해 많이 가리지 않죠. 두루 두루 좋은 소리를 들려 주며 풀레인지만의 독특한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스턴 PV600 서버우퍼, 샨링 CDP, CNT 센터를 포함한 위 넘들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휴가 잘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