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뒹굴고 있는 하프백수 회원입니다.
아침서부터 '주문하신 물품이 오늘 배달 예정입니다.'
'주문하신 물품 출발했습니다'라는 문자들이 오더니
드디어 점심시간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몇해전 홍천 쇠뿔봉에서 야생곰취 세그루를 발견해서 채취하여
집으로 가져온 후, 저 한잎, 마눌 한 잎, 아들넘 한 잎
이렇게 눈물겨운 시식을 해보곤 처음이군요.
우선 양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구요
(덕분에 우리동네 사람들 오늘 수지 맞았습니다.
이따 저녁때 마눌 시켜서 쭈욱 돌릴려구요)
한웅큼 집어서 씻어설랑
김치와 쌈장만 꺼내서 바로 섭취에 들어갔습니다.
싸한 그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느껴지는 그 맛은 뭐.. 그냥 아주 죽여줍니다.
다 먹고난 지금도 아직 그 향기가 입안에 남아있구요
아주 개운한 느낌이고 더불어 몸도 아주 가볍습니다.
오늘은 완전 채식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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