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완도에 다녀오신 아버지께서 스티로폼박스 하나를 주시더군요..
집에가서 열어보니 대박입니다.
전복이 20여마리 들어있더군요...(가격으로 따지면... 아싸!) 게다가 더 놀라운것은 전부가 해초페드(해초를 먹고자란) 자연산이라는 것!
일단 네살박이 아들녀석과 한참을 가지고 놀았습니다만, 다행히도 다우너전복은 없더군요. 모두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정확히 19마리였는데... 이중 10마리 해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특정위험물질인 초록색 내장을 제거하고... 평소에 구경도 못하는 전복을 10마리나 회쳐 먹어버렸습니다.
나머지 9마리의 SRM도 제거하여 살과 분리해 놓은 후 9마리 전복과 퍼러둥둥한 내장으로 전복죽을 순차적으로 끓여먹을 예정입니다....
아 생각만해도 뿌듯합니다!
소고기도 이렇게 뿌듯한 식품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뿌듯하다가 피디수첩을 보며 우울한 하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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