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렌즈하나를 팔았는데, 웬 여대생이 나왔더군요.
약속장소까지 가는동안 문자로만 연락을 해서 몰랐는데, 제가 무신경 한건지 문자내용을 곱씹어보니 여자 스타일의 문자였네요...ㅡ.ㅡ
학생이고, 여자고, 얼굴도.... 여차여차해서 차비하라고 2만원 건내주려고 손을 내미는데, 점점 벽뒤로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녀의 등이 벽에 닿았을때 "차비 하시라구요!" 라고 했더니, 눈이 동그래 지면서 "네, 감사합니다" 하고 도망가듯이 가버리네요.
주변사람들은 저를 보고 나이보다 어려보인다, 착하게 생겼다고 하던데 그게 다 노총각을 향한 립서비스였단 말인지....
하긴 뭐 예전에는 밤길에 저보고 놀란 여자가 주저 앉아서 운적도 있었으니...에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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