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님 생신이어서 온식구가 고깃집엘 갔습니다.



저와 아내가 시외의 가든으로 가자고 했건만 어머님께서 장사도 안되는데 동네서 먹자며 어디어디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저희 식구는 어머님의 분부대로 어디어디엘 갔습니다.



소괴기 전문점인데 체인이더군요.



간판에 체인점모집하는 본사전화가 있길래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습니다.



호주산이냐고 물어볼래다가 그럼 기냥 다 호주산이라고 할까봐 어느 메뉴가 미쿡산이냐고 여쭤보았죠.



아니나 다를까.



갈비살이 미쿡산이고 다른건 '아직은' 호주산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메뉴 중 그나마 제일 좋은 '눈꽃등심'으로 주문했습니다.



거기 사장님이 그러더군요.



인제 호주산 빠지고 미쿡산으로 대체되면 문닫아야할거라구요.



그럼 체인 간판 내리고 직접 고기 띠어다 파신답니다.



여기처럼 그래도 체인에 본사도 있는데는 믿을만 하다 친데도.



인제 외식은 못하겠습니다.



닝기리.



미쿡산 고기 다듬던 도마와 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담겨나올거 아닌가요......



인제 대한민국에선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겠습니다.



시중에 한우전문점이라고 하는데들.



정말 갈비탕이나 수육같은것도 한우를 사용할지.



그리고 정말로 양심적으로 원산지 표시를 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나라가 미쳐갑니다.



소도 미치고.



사람도 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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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이야기한 결론입니다.



앞으로 외식은 꽁보리밥이나 순두부같은것만 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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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게엘 나왔습니다.



늦게라도 문을 열었는데.



우리가게 종류는 참 좋은것 같더군요.



오징어.



광우병,돼지콜레라,조류독감과 상관없는 해물음식.



암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 많이 팔아야지 밤에 턴 사올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