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 문제로 어제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드랬죠
거실에도 설치하고 안방에도 설치하니 안방에 구멍을 내야 한다고요
쪼잔한 성격에 꽉막힌 사람인데 뚫으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오늘 아침에 전화를 하더니 왜 거실에만 설치하지 방에도 설치하느냐
가서 환불하고 스탠드만 구입해라~ 아놔! 이거 똘아이도 아니구
구멍 뚫은거 싫으면 싫다고 하지 우리집 물건을 이거사라 저거사라 하는지
에어컨 한번 사면 1~2년 쓰는것도 아니고 이제 곧 생길 아이때문에 공기청정기능도
있어야 해서 돈좀 더 주고 산건데 환불을 하라니... 머리에 스팀이 돌아서
세입자이지만 왜 물건 사는걸 뭐라하냐 했더니 자기 협박하냐고... ㅎㅎㅎ
저도 성질이 한번 나면 미친개처럼 물고 느러지는 성격인지라
집 뺄 생각으로 아침에 집주인과 대판 했습니다~
설치기사한테 전화한다해서 전번 알려주니 설치기사도 그러네요
좀 똘아이 같은 말만 한다고 투윈이 뭐냐 집에 그런게 필요하냐
방에 구멍내면 난방에 나쁘다 등등~~~
결국 전투력 이빠시 상승해서 뭐라했더니 꼬리내리면서 아침부터 전화해서
미안하다네요! 일단 두개짜리 에어컨을 몰랐다는둥
정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물건 바꾸라든지 뭘 사라든 말하지 말라고
약간 반말을 적당히 버무려 이야기 했습니다. 너무 욱해서 말이죠!
본가에 열받아 전화했더니 울아버지 집빼달라해라! 켁!
전세를 산다는게 이런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빨리 벌어서 내집마련 하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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