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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미치게 하는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10 20:16:18
추천수 0
조회수   1,581

제목

누가 우리를 미치게 하는가?

글쓴이

김명건 [가입일자 : ]
내용
어버이 날이 지난 새벽 시간에 가게를 마감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백분 토론을 끝까지 보겠다는 생각에 맥주하나 사들고, 막 계란찜을 해서 맥주를 따려는데 전화가 왔더군요.



사촌 이었습니다.

고종사촌 큰 누이가 저녁시간에 가게에갔다 돌아오는길에 집앞에서 강도를 만나 불과 몇분 사이에 십여곳이 넘게 칼로 찔렸다고.,



정말 놀랐습니다.

뉴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만,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 수 있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집에서 목동 병원까지 어찌 갔는지도 모르게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보니, 도착하기 바로전에 수술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전신을 난자 당해 폐가 보이고 심장이 보이고, 그 외 온몸을 난자당했다고 하더군요.

조금 늦게 와서 오히려 상태를 보지 못한 것이 큰 다행이라는 말을 듣는데, 어찌나 가슴이 벌렁거리던지.



지금은 수술의 경과가 그나마 좋다고 합니다만.,

앞으로 몇차례의 수술이 더 남았답니다.

제발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만, 출혈이 너무 심하다보니 뇌 손상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의사의 말이 있더군요.



정말 가관인 것은 강도가 돈을 노리고 범행을 일으킨 것도 아니고 단지 사회의 불만 때문에 지나던 사람에게 자상을 입힌 정신병자라는 것입니다.



도무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까지 미치게 만드는지, 정말 불안함 뿐입니다.



총이 없고, 마약이 없어 최소한 마음의 불안감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사회라 믿었건만, 이제는 그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최소한의 안전판마저 없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그리고 누가 우리를 이렇게 미치게 만드는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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