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어떤 아저씨 차를 얻어타면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아자씨 말로는 자칭 민노총 수석 부위원장 출신이라나 뭐라나...
근데 이냥반이 뜬금없이 울나라에서 제일 먼저 없어져야될 것들이 바로 *노당이랑 민*총이라는겁니다...
그러면서 명바기랑 한나라당은 하는 짓은 밉지만 사람들이 또 찍어줄거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내내 *노당 민*총 진보계열 싸잡아서 욕하고 좌경 빨갱이 운운하고...
노동자들이 경영자들을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둥...
하청노동자들이 왜 정규직이 되어야 하냐는 둥...
그러면서 은근히 저의 동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죠...
"저는 선생님하고 정치적 견해가 너무나 달라서 제 생각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순간 움찔하는 것 같더니만...
또 횡설수설 합니다... 결국에는 요즘 촛불집회 학생들 뒤에 전교조 배후설도 나오고...
뭐 그렇게 가다가 가다가 자꾸 나보고 얘기하라고 그래서...
"제 생각에 우리나라 자본주의는 너무 천박해요. 근데 선생님 말씀도 대부분 같은 맥락이네요... 막 구토가 나려고 그럽니다..."
이렇게 말하고 차에서 내려서 집에 왔습니다...
뭐 민노총 수석부위원장 한게 그리 자랑이라고...
노동운동 하다가 변절해서 옛 동료들 까대는게 자랑거리인 건지...
그냥 어이없고 속 메스껍게 하는 아저씨 만나서 집에 오는 차안 내내 힘들었던 어제 밤 귀가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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