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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무협안티소설] 극강 박명리 제1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10 15:14:03
추천수 0
조회수   801

제목

[본격무협안티소설] 극강 박명리 제1화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때는 온 무림이 극도로 혼란을 겪고 있던 무림력 제 2008년,

당시 정파와 사파는 갖은 모략과 술수 속에 하루하루를 피의 혈투로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탕!

조용하던 장내에 갑자기 서릿발같은 파성이 울려퍼졌다. 탁자를 힘껏 내리친 사람은 정파 열련우뢰관 관주 남우현!



"아니 도대체 그게 말이나 된단 말이오!"

우현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죄송합니다. 관주"

고개를 숙인 이는 환덕수 관무총관



우현은 좌중을 둘러보며 묻는다.

"사파의 무도를 사용하는 자가 본관의 도성에서 성주직을 맡았다는 것이 사실인가?"

"사실인듯 합니다"

"보고하라!"



탁자의 끝에 앉아있던 류심인 복언복지총관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다.

"지난번 파견된 밀사들의 조사에 의하면, 작년 선출된 열련우뢰관 본관 도성 성주직을 맡게 된 박명리라는 자는 사파의 도술 중 가장 비열하고도 지저분하다고 알려져 있는...쥐들을 소환하여 백성들의 뇌수를 뽑아먹는 비술인 '몰방대운하'라는 흑무도의 계승자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가 워낙 주도면밀한데다가, 자신의 얼굴을 천의 얼굴로 바꿀 수 있는 '안면몰수권'의 대가이고, 본관에서 정식으로 공무를 담당시켜 파견을 할 때마다, 사파비술 중 하나인 '오해다' 진을 도성입구에서부터 배설해 놓음으로써 번번히 정체를 밝히는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장중은 매우 침통한 분위기다.



우현이 다시 묻는다.

"그러면, 왜 백성들은 그에 대하여 아무도 몰랐단 말인가? 비록 관에서 실패햇더라도 가까이 있는 도성주민들은 알았을 터"



환덕수가 말을 잇는다.

"소하, 말씀드리기 민망하옵사오나 두 가지 정도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박명리가 백성들의 뇌수를 뽑아 먹는 술수를 사용하는 대신 많은 다른 백성들에게 청가천이라는 희대의 보물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인듯 하옵니다. 청가천은 말랐던 물을 솟아나게 하고, 썩었던 식물을 다시 소성케 하는 전설속의 보물입니다..."



이때 우현이 말을 끊는다.

"아니, 그런 보물을 그가 어떻게 손에 넣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백성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단 말인가?"



환덕수가 고개를 조아리며 잠깐 숨을 가다듬은 후 계속한다.

"아마도...저희가 밀사를 통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청가천이 겉으로는 물을 솟게 만들고 식물을 소성케 만드는 것처럼 보이나, 속으로는 그 물과 식물의 진기를 모두 소탕하여 3년 안에 이전보다 훨씬 극악하게 만드는 가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파 무술 중에서도 이에 관련한 자료가 없어, 이것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사옵나이다"



우현. "알았다. 다음은 무엇인가?"



"둘째는 이 박명리를 호위하고 있는 호위무사들 때문입니다. 박명리는 세명의 무사를 거느리고 있사온데, 이 무사들의 사파무술이 신통방통하여 백성들을 후리기에 충분하다 합니다. 이 무사들은 아침의 기운을 받아 이름지었다는 '조', 사물의 정곡을 꿰뚫는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중', 그리고 태양이 뜨는 곳의 기운을 받는다는 의미의 '동' 이라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무예가 출중하고, 백성들에게 박명리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안면몰수권' 뿐 아니라, 백성들의 입을 붙어버리게 만드는 '일구이언권'과 거짓환상을 보여주어 약에 취한 것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게 하는 '경제만능권'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떠한 백성들도 그에게 대응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박명리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게 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열련우뢰관의 회의장은 걱정과 고뇌로 점점 숙연해져 갔다. 관주 남우현의 얼굴에는 검은 그늘이 드리웠다. 정파 문중 중 최고의 세력을 자랑하는 열련우뢰관과 그 관주 남우현, 그리고 관내 최고 도성인 '세울'을 차지한 사파무도인 박명리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기대하십시오.











p.s : 본 무협안티소설은 저자 귀대기 윤석준 선생께서 심심하여 쓴 것이므로, 2화, 3화가 나올 것이라는 보장이 절대 없습니다. 원래는 이것을 시작으로 온 무림이 떠들썩했던 광우권에까지 글을 이어볼 요량이었으나, 계속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전혀 장담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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