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촛불 문화제에 간다는 보고를(^^) 드렸는데 지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길지 않은 후기입니다.





촛불 문화제에 분명히 배후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모여 들었다



는 거지요. 그러나 이 문화제를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진보세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번(5월 2일)보다 한미 쇠고기 협정의 불평등성이라든가, 수입쇠고기의 안



전성등에 대한 반대 목소리보다 반 FTA(찬반 여부를 떠나서)라는 정치구호가



점점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촛불문화제의 핵심동력이랄수



있는 여중고생들이 진보정치세력의 정치선전장에 박수부대로 참여하게 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결성체인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 대책회의" 주관이라는



문화제는 이름과 내용이 일치하지를 않는군요.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다음 문화제는 틀림없이 FTA를 추진한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의



각종 실정을 함께 성토하는 정치집회로 휠씬 변질될것 같습니다.





오늘 결론은 그렇습니다. 왜 잔치상을 펴 놓으면 자기들 제사상까지 곁들여 초상집도



잔치집도 아니게 만들려는 것인지...



촛불 문화제는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을것입니다. 제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