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있는 눈팅회원입니다.
기존 집에서 AV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용빈도와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인 음량을 크게하지 못하여 모두 정리하고 사무실에서 PC-FI을 구축하고자
이곳저곳에서 들은 지식을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꾸민 시스템입니다.
보잘것 없지만 PC-FI를 처음 접하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구축한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합니다.
먼저 시스템을 구성하기 전에 자기의 음악적인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차근차근 접근하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1.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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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여성 재즈 보컬, 클래식의 소편성, 또는
솔로 연주 음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잡식성입니다.
듣는 음악을 비율로 표시하자면
재즈 : 40%
클래식,소편성 : 30%
가요,뉴에이지 : 20%
월드뮤직 : 10%
2. 시스템을 설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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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평수 8평 정도의 직사각형 구조입니다.
음악을 들을수 있는 공간과 스피커의 선택이 아주 밀접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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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예상했던 비용은 220만선 입니다.
스피커 :100만원, 앰프 : 100만원, DAC : 20만원대를 예상했습니다.
물론 예산이 넉넉하면 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할수도 있겠지만 설정된 예산내에
좋은 조합을 구성하도록 노력했습니다.
4. 구축된 오디오 시스템
4.1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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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디오 시스템에서의 스피커 비중이 많이 높지요. 가격 투자 대비 소리의 만족도가
많이 높기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저의 스피커 기준은 이동성이 편리한 북셀프형 & 100만원선 & 국내제품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보에 오른 스피커는 카이오페아 델타2, 입실론2, 금잔디의 카산드라 레퍼런스 3기종이였습니다.
카시오페아는 후배의 회사와 매우 가까워서 가서 몇번 청음을 했습니다.
델타2가 유력한 후보였으나 제가 구매하고자 하는 시기에 중고 매물로 나오지 않아 포기하고
입실론2는 가격이 예상가 보다 조금 높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제외되었습니다.
이후 금잔디 스피커를 맘에두고 금잔디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스피커를 청음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색을 가진 카산드라 레퍼런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 괜찮은 중고 매물이 나와서
카산드라 레퍼런스 중고를 선택했습니다.
금잔디에서 여러가지 스피커를 두루 청취를 해봤는데 카이로스 주니어보다 에큐톤 유닛으로 만든
종달새 스피커 보다 저에게는 더 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가격이 몇배 더 비싼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카산드라 레퍼런스의 북셀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좋았습니다.
역시 소리는 주관적이라는것을 한번더 느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리는 차분하고 정갈된 소리보다는 거칠고 센소리 차가운 소리를 좋아합니다.
4.2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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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는 오래전에 오디오를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주 오디오알케미라는 회사의 OM150 이라는
TR앰프입니다. TR앰프이긴 하지만 진공관같은 소리를 내어 준다고 하더라구요.
간단한 스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ower : 150 Watts @ 8 Ohms, 250 Watts @ 4 Ohms
Frequency Response : 20 Hz to 20k kHz, +/- 0.05 dB
Bandwidth : 1 Hz to 200 kHz, +0 Db, -3 dB
Slew Rate : 275 Volts/uS
Gain : 30dB
Current : 40 Amperes, peak
Dynamic Headroom : 1.5dB
Total Harmonic Distortion : <0.08%
Signal to Noise Ratio : -100dB (A-weighted)
Feedback : 20dB
Weight : 35 pounds
앰프는 요번에 오디오인드림에서 공제하는 레퍼런스2 350W를 주문했으나 아직 완료가 안되어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앰프도 지금 아주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출력이 좀 더 높은
앰프를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심정에 공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3 사운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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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를 하기 위해 이전에 구매한 온쿄-90 PCI 사운드 카드입니다. 온쿄-200 PCI 보다 이전에
나와서 200하고 비교는 하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가격대 성능이 괜찮은 카드인것 같습니다.
광케이블과 코엑셜케이블 연결을 고민했습니다만, 후배가 그 고민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보통 광케이블 보다 코엑셜의 음압이 더 높아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했는데
후배 시스템에서 코엑셜 7만원선에다와 일반 광 막선을 비교해 보았는데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후배도 그렇고 저도 구분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막선 광케이블로 DAC로 연결을 하였습니다.
4.4 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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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DAC를 고려하지 않았지만 금잔디에서 DAC를 통한 소리와 일반 CDP에 직결한 소리는
제귀에는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DAC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저가 DAC 부터
파에톤, AI Sound의 다양한 DAC가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가격이 문제지요.
가격대 성능이 괜찮은 DAC를 알게되었습니다. 디지*비라는 업체의 DAC입니다.
이것역시 케이스가 없는 모듈형 DAC였습니다. 제가 찾던 형태지요. 케이스가 있으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니 저에게 딱 맞는 DAC였습니다. 파워도 없고 달랑 DAC 모듈만 있는 이것을 구매한뒤
회사에 있던 파워 서플라이를 물려서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양은 볼품이 없지만 소리는 괜찮게 내어 줍니다. 여기 사용된 같은 부품으로 만든 DAC가격이
천자만별이더라구요...(2배 ~ 3배) 저는 모양새는 그다지 신경을 안씁니다. 물론 예쁜 케이스에
있으면 더욱더 금상첨화이겠지만 제품을 보는 기준은 가격대 성능입니다.
비싼 DAC가 더 좋은 소리를 내어 주겠지만 투자 대비 체감온도가 낮을것 같아 이정도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4.5 오디오 재생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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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의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수 있는 음악 재생 프로그램입니다. PC에서는 여러가지 음악 재생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자기가 좋아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음악재생을 선택하면 됩니다.
현재 저는 두가지의 음악재생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foobar2000 v0.9.3 + ASIO4ALL v2
역시 간단하고 심플한 스킨과 아주 투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내어주는 플레이어 입니다.
- reaper v2.301 + ASIO4ALL v2
이것은 음악재생 프로그램일 아니라 음악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에서 찾다가
알았는데 이전 음악 편집 프로그램은 flac, ape가 편집이 안되었지만 이놈을 flac,ape,mp3.wav
거의 모든 음악종류 파일을 재생합니다.
재미있는것은 두가지의 음색이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푸바는 역시 정갈하고 깨끗하고 먼가 소리를 한번 다듬었다는 기분이 들고 reaper는 더 풍성하고
친구의 말을 빌리면 대역폭이 더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여러번의 블라인드 시험을 했습니다.. ㅋㅋ)
저는 여성 보컬에는 구별하기가 힘들지만, 클래식의 첼로, 콘트라베이스 저음의 재생이 reaper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을 두 플레이어는 번갈아 가면서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reaper는 주파수 파형을 표시하기위해 해당 폴더 ".reapeaks"라는 파일을 만듭니다.
4.6 스피커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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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케이블은 처음 막선을 사용했으나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사이트를 알고 한번 자작을 했습니다.
이전 랜선으로 스피커선을 만들어 사용하신분들이 많이 계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랜선을 이용한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tnt-audio.com
참 재미있는 하이파이 자작 사이트입니다. 스피커케이블, 인터케이블, 스피커등 다양하게 자작할수
있는 정보를 많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가장하기 쉬운 스피커 케이블에 도전했습니다.
TNT Triple T 라는 CAT5 랜선을 이용한 스피커 케이블입니다.
랜선 6가닥을 이용한 다양한 케이블을 만들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후배에게 기념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한선을 잘못연결하여 앰프고장내고 (거의 불날뻔 했습니다. ㅋㅋ)... 역시 사람을 많은 시행착오 뒤에
더 좋은 제품을 만들수 있는것 같습니다. 명석한 후배가 케이블 만드는 방법을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회원님들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근데 조심해야 할것은 케이블이 한선이라도 잘못 들어가면.. 앰프 고장납니다.
그래서 저는 케이블 가닥수 3번씩 확인하고 테스터기로 3번씩 확인합니다.
케이블 만드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케이블 까고 납땜하고.. 거의 1.5M 두개 만드는데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손도 엄청 아픕니다. 그러나 즐겁습니다.
물론 막선 보다는 소리가 더 좋게 들립니다. 엄청 좋게 들립니다. (플라시보 효과..엄청 큽니다.. ㅋㅋ)
한뽀대도 합니다.
이상 간략하게 저의 PC-HI 오디오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사운드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제품으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국산 제품도 모두 훌륭하더라구요.
오디오는 자기 만족이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성능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까 싶습니다.
저는 눈감고 음악 듣습니다...
항상 즐거운 오디오 생활하시며 건강하세요.
P.S:
다음편에 v 1.1 업그레이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피커 스텐드의 충전재 채우기
요번 여름에 바닷가 가면 모래가져와 깨끗하게 씻어서 충전재로 한번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
2. 스피커 케이블 업그레이드
현재 CAT5의 케이블을 사용했지만 CAT6의 테라비트 전송 케이블을 이용하여 9가닥 케이블로 한번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3. 앰프 업그레이드
앰프는 현재 오디오인드림에서 공제중(레퍼런스 350)인데 요번달말이면 완료될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4. 파워선 업그레이드
TNT-AUDIO에 소개된 파워케이블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케이블 관련자료는 파일로 되어 있는데 파일첨부가 안되네요
필요하신분 댓글남겨 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배가 열심히 번역하여 준것인데 랜선 6가닥으로 8개의 구성으로 만들수 있는
케이블구조가 있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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