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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 탤런트와 미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09 00:51:02
추천수 0
조회수   2,710

제목

미모의 여 탤런트와 미끼...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사무실이 논현동인데 지역적인 특성(?)이 있는지라

사실 재미있는 광경이 자주 벌어지곤 합니다.



엊그제는 옆 사무실 젊은 직원이 밖에서 누구 차를 빼주는 것 같아 나가보니

은색 BMW를 건너편 빌라 주차장에 대고 있더군요.



누구 일인데 저렇게 열심히 하나 보니

빌라 계단 근처에 웬 미모의 2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

(오늘 알고 봤더니 신인 탤런트이자 모델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네이버 검색하다가 그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한바탕 흐뭇한 웃음을 지었죠.)



생머리에 거의 화장은 하지 않고

하얀 피부에 큰 키, 멋진 몸매...

분홍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지만

빛이 나더군요...



끼어들기 좋아하는 저는 젊은 직원이 주차를 하는 옆에 서서

잠자코 구경하다가 BMW를 보고 여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 "차가 귀엽고 예쁘시네요."

사실 그 차 후드에 하트가 그려져 있었거든요.

아시겠지만 그런 차 흔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비엠인데...



여성 왈: "아, 예... 고맙습니다. 직원분이 주차 잘하시네요. 고마워서..."



헉, 내 직원 아닌데...

아무튼, 별 내색 없이 저도 친절하게 말을 건넸습니다.



저: "앞으로 주차가 어려우시면 언제라도 말씀하세요.

저기 나이스 가이가 언제라도 도와드릴 겁니다."



여성 왈: "호호호..."



그러자 차를 다 댄 직원이 나와 그 여성에게 키를 건네주자

여성분이 "수고하셨어요."

하면서 키를 받아들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를 보면서 상큼한 미소를 날려주는 것을 잊지 않고요...

옆사무실 나이스가이는 뒷모습을 이상하게 그리고 아쉽게 쳐다보고 있고요.



정신을 차린 젊은 직원이 저에게 묻더군요.



"차장님, 저 여자가 뭐래요? 말씀 나누시는 것 같던데요?"



저: "어, 별것 아니야. 자네 칭찬했어. 자주 좀 도와 주라고."



그러자 젊은 직원이 하는 말이



"그런데 저는 도와주고 한마디도 제대로 못했는데... 차장님은 정말...

저는 주차도 잘 해주고... 참..."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어린 직원에게 제가 비수를 꽂고 말았습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이런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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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자네는 미끼였어. 원래 세상이 그렇잖아.

재주는 곰이 넘고 이득은 누가 보더라? 미안해."



이렇게 말하고 사무실로 마구 도망갔습니다.



전 나쁜 사람인가 봅니다...

꿈 많은 젊은이를 이용했네요.ㅠ.ㅠ



미안해, 나이스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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