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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08 1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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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14

제목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글쓴이

김명건 [가입일자 : ]
내용
학생시절 술자리에서 선배가 해준 어느 학자의 이야기 인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내 옆에 동료가 직격으로 날린 최루탄에 머리에서 피를 흘리기 전까지는 실감하지 못했지만, 작금의 사태를 보며 위의 말이 다시 떠오르는 불길함은 무슨연유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 레일 위에 얹혀진채 브레이크 없이 맹렬한 기세로 달리는 기차를 구경하는 기분입니다.

아니 조금 더 솔직한 심정은 그 기차위에 타 있는 느낌입니다 - 너무 잔혹한 현실은 피하고 싶은 마음에 애써 외면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인가요?

이번 쇠고기에 관한 협정을 하면서 얼마나 퍼주고 얼마나 얻어먹었는지 밝힐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용기가 있다면 정면 충돌은 피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거미줄 같이 가는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만.



이미 바른길과 민의를 읽을 줄 아는 바른 눈을 파버린 정부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만, 양심이 살아있기를 바라는 미련한 민조인가봅니다.



미국민도 먹는 미국소, 250만 한인이 먹고 아직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없는 미국소를 수입하겠다는 그들의 말은 들을 때 마다 역겨운 느낌밖에는 없습니다.

미국소중에 미국민도 먹지 않는, 한인 교포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쓰레기를 돈까지 얹어줘 가면서 무슨 쇠고기 먹지 못해 걸신 들린 사람들만 본듯이 자랑스럽게 말하는 개기름낀 얼굴에서 더이상은 어떤 의미로도 이 대한민국의 대표를 할 수 있는 자리에도 어울리지 않고, 최고 통수권자라는 말도 아무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4.19가 그랬고 5.18이 그랬듯이.,

우리 우매한 한민족은 한번 더 피를 보고 나서야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뿐입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오늘은 왠지 섬뜩한 문구로 다가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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