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정리를 하다보니 한쪽 구석에서
언제 쳐박아두었는지 모를 새우젓이
도시락통으로 한 통 발견되었습니다.
삼겹살 목살 구워 쌈 싸 먹을때
쌈장 대신 새우젓 한두마리 얹어 먹으니
그 향미가 풍요롭고 아주 아삼삼합니다.
두부 송송 썰고 계란 풀어 넣고 한 소큼 끓여낼때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니
소주 한잔이 저절로 땡기더군요.
근데 문제는, 지난 두어달간
소금으로 간을 할 때때마다 새우젓을 사용 했는데도
좀처럼 새우젓이 줄어들지를 않네요.
오늘도 새우젓을 소비하기 위해
퇴근길에 두툼한 돼지 목살 한근 끊어 갈랍니다.
새우젓이 도시락 통으로 한 통이니까
대략 1kg은 훌쩍 넘는 것 같습니다.
새우젓 얼른 소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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