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2MB을 보면 황제가 되고자 했던 청말 장수 위안스카이가 생각납니다.
서태후가 죽자 선치제 푸이 황제를 버리고 쑨원과 합작하여 청나라를 멸하고
중화민국을 건설하였지만 곧바로 쑨원을 배신하고 대총통이 되었습니다.
황제가 되고싶어 했던 그는 1차 대전을 틈타 세계 열강들이 전쟁에 정신 없는 사이
일본과 손을 잡고 21개조 불평등 조약을 맺은 이후 황제로 등극합니다.
21개조 불평등 조약이란 산동 반도 및 만주의 지배권을 일본에게 넘겨주고
중국연안의 모든 항만 철도에 대한 독점적 이용권을 일본에게 주며
중화민국의 모든 재정 경제 정치 군사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고문관이 관여할 수 있는
말그대로의 사상 최악의 불평등 조약입니다.
황제에 오른 원세개는 너무도 많은 민중봉기에 밀려 이듬해 황위에서 사퇴사망하지만
그가 체결한 21개조 불평등 조약은 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할때까지 유지됩니다.
그사이 1919년 우리의 삼일운동에 자극받은 중국내의 5.4운동이이 일어나서
쑨원이 중화민국을 다시 세우지만 21개조 조약은 계속 유지 되었습니다.
외국과의 조약은 이렇게 헌법보다도 바꾸기 힘듭니다.
켐프 데이비드에서 부시와 만나면서 연령 제한없이 SRM만 제거한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게 열어 놓은 이명박 대통령...
원래 로비는 상대방이 생각하는것의 10배를 주면 영혼까지 빼앗을수 있다고 했지요?
역시 CEO 다운 발상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대한민국의 CEO가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회사는 망하면 끝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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