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내가 중학교 때는 홍콩 느와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홍콩 영화가
크게 유행했었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이었고,
주윤발, 장국영, 앨런 탐, 유덕화, 왕조현 등 우리나라에서 CF 광고를 찍을만큼 인기를
끌었던 배우들이 많았던 시절이다.
그리고 서극감독의 무협물 등과 이연걸의 소림사, 황비홍 등 그 작품은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았다.
지금은 오우삼 감독이나 서극 감독은 헐리웃으로 진출을 하고, 그 이후 홍콩영화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는 듯 하다.
<AD 2000>은 성룡의 <썬더볼트> 이연결의 <정무문>등을 연출한
진가상 감독의 작품이고, 홍콩의 차세대 스타인 곽부성이 주연을 맡고 있다.
60억원의 제작비를 동원하여 만든 영화인걸 보면 아마도 그동안의 홍콩영화의
침체를 벗어날려는 듯한 몸부림인 듯 싶다.
그러나 도심의 총격전이나, 각종 사이버 장비, 좀 촌스럽긴 하지만 다양한 CG등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고, 영화의 스토리라인 자체가 기존의 홍콩영화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데 큰 아쉬움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홍콩영화라 예전의 향수에 젖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사족이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홍콩영화는 절대로 총알이 떨어지는점이 없다는
것은 똑같은거 같다.
DVD 이야기
드림믹스에서 출시한 <AD2000>은 비교적 깨끗한 화질을 보여준다. 색감이
약간 바랜 듯 싶지만, 영화 필림자체의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나몰픽이
아닌 화면은 아쉬움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음질은 여러번의 총격전의 분리도가 잘 느껴진다. 여러차례의 폭발장면에서 우퍼의
울림도 충분하고, 총격전에서 리어의 활동도도 높다. 단 센터채널의 대사가 좀 불명확한거
같다.
스페셜 피처로는 극장 예고편, Cast&Crew, 시놉시스,
메이킹 필름, 포토 갤러리 등이 있다.
Title Spec.
원제 :
公元 2000 AD (2000)
감독 : 진가상(Gordon Chan)
주연 : 곽부성, 곽비려, 소흥상
상영 시간
: 93 분
등급 : 15세 이상
제작사 : 드림믹스
화면 : Widescreen 16:9
오디오 : Dolby Digital
5.1, Dolby Digital 2.0
자막 : 영어,
한국어, 중국어
더빙 : 중국어
스페셜
피처 : Theatrical trailer (극장용 예고편), Cast and
Crew, Synopsis, Making Film, Photo Gallery, DVD Trailer Show